올해 2월 시애틀주민들 미 전국서 가장 슬프고 우울했다

센서스 조사서 전국 15대 대도시 권역서 1위

성인 중 절반 2월초 2주간 '울적한 기분' 경험 


올해 2월 시애틀 주민들이 전국에서 가장 슬프고 우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 시애틀이 전국 15개 대도시 권역 가운데 울적한 감정을 느끼는 주민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방 센서스국이 최근 발표한 ‘가구맥박조사(HPS)’에 따르면 킹,스노호미시, 피어스 등 시애틀 지역 18세 이상 주민 300여만명 중 45%인 140여만명이 2월 초 2주동안 최소한 2~3일간 ‘가라앉고, 우울하고, 절망적인’ 감정을 느낀 것으로 답했다.

광역 시애틀이 전국 15개 메트로 중 규모가 가장 작지만 울적한 기분을 느끼는 주민은 가장 많았다며 이는 최근 시애틀 지역을 엄습한 겨울폭풍 등 계절적 요인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시애틀타임스는 분석했다. 

하지만 타임스는 종전의 다섯 차례 HPS 조사에서도 시애틀 주민들은 계절과 관계없이 울적한 감정지수가 41~4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날씨가 좋은 6월~8월에 실시된 HPS에서도 이 같은 비율이 39~42%로 나타나 큰 차이가 없었다고 분석했다.

이번 HPS 조사에서 우울한 주민이 많은 메트로는 시애틀에 이어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가주, 44.8%), 피닉스(43.4%), 마이애미(40.5%), 보스턴(40.1%), 애틀랜타(39.4%), LA(39.3%), 디트로이트(39.2%), 샌프란시스코(38.6%), 필라델피아(37.9%), 휴스턴(37.6%), 워싱턴DC(37.4%), 시카고(37.3%), 뉴욕(33.8%), 댈러스(33.3%) 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광역 시애틀의 전체 주민 중 약 83만명은 지난 2 주일간 우울한 감정을 5~6일 동안 느꼈다고 답했고 25만6,000여명은 그의 절반인 2~3일간, 28만9,000여명은 매일 느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타임스는 밝혔다.

여성의 비율(49%)이 남성(42%)보다 높았고, 미혼자(61%)들이 기혼자(36%)보다 월등히 높았다. 연령별로는 30세 미만(64%)이 가장 높았고 소득별로는 3만5,000달러 이하가 69%로 가장 높았다. 게이와 레즈비언 등 성소수자도 76%로 엄청 높았다. 인종별로는 아시아인들이 33%로 모든 인종이나 민족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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