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보후퇴? 백악관 “코로나 기원에 대한 통일된 견해 없다”

전일 미국 에너지부가 코로나19가 우한에 있는 바이러스 연구실에서 누출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백악관이 “미국 정부에서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통일된 견해는 없다”며 한발 물러섰다.

백악관이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이 중국 바이러스 연구실에서 유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에너지부 평가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 내에서 합의가 이뤄진 것은 없다”고 밝힌 것.

전일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에너지부가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견해에 동조해 코로나19가 중국 연구소에서 발원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를 의회와 정부에 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은 크게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기원은 과학적 문제이며 정치화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 초 중국을 방문한 세계보건기구(WHO) 조사팀은 코로나19가 연구실에서 유출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결론 내렸다”고 덧붙였다.

중국이 강력하게 반발하자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의 기원을 밝히기로 결심했지만 행정부 내에서 그 기원에 대한 광범위한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정확히 어떻게 시작되었는 지에 대해 현재 미국 정부의 합의는 없다"고 덧붙였다.

WSJ의 보도에 중국 정부가 강력하게 반발하자 백악관이 이같이 밝힌 것으로 보인다.

한편 WHO 등 대부분 국제 연구소 및 기관들은 코로나19가 자연적으로 발생해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병원체를 통해 동물에서 인간으로 도약했을 것이라는 자연발생설을 믿고 있다. 코로나19의 DNA 구조가 인간이 만들기는 너무 복잡하다는 이유에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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