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옷 입어" 생후 16개월에 27㎏, 자이언트 베이비 화제

생후 16개월 된 아기가 아빠 옷을 입고 XXXL 기저귀를 착용하는 등 무려 27㎏에 달하는 몸무게를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22일 인도네시아 콤파스TV 등 현지 언론은 인도네시아 반둥에 사는 16개월 아기 무함마드 켄지 알파로를 소개했다.

켄지의 몸무게는 8세 정도의 아이와 같은 약 27kg으로, 같은 나이대의 아기보다 세 배는 더 무겁다.

켄지가 태어났을 때의 몸무게는 4.5㎏으로 우량아 정도였지만, 지난해 12월 건강검진에서 켄지는 몸무게 26.9㎏에 키 75㎝를 기록했다.

10세 이상의 초등학생 옷을 입거나 아빠 옷을 입는 켄지. (인도네시아 콤파스TV)


켄지의 집에서 촬영된 영상에서 그의 어머니 피트리야는 아들을 똑바로 앉히려고 안간힘을 쓰며 웃어 보였다.

피트리야는 켄지의 덩치가 더 이상 유모차에 맞지 않을 정도로 자랐지만 들어 올리거나 업기에도 힘들고 켄지가 스스로 앉을 수도, 걷거나 기어 다닐 수도 없다며 육아의 고충을 토로했다.

피트리야는 켄지가 생후 6개월부터 비정상적으로 체중이 늘기 시작해 일주일 만에 1~2kg이 늘기도 했다고 말했다.

켄지가 비만이 된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피트리야는 "모유가 나오지 않아 하루에 4번 분유와 연유를 먹인다"고 했다. 켄지의 가족은 가난하기 때문에 희석된 연유밖에 살 수 없는 형편이다.

켄지의 딱한 사연이 화제가 되자 인도네시아 부디 구나디 사디킨 보건부 장관은 아기를 돌보고 치료를 제공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켄지는 아직 스스로 앉거나 기거나 걸을 수 없다. (인도네시아 콤파스TV)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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