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이어 화웨이도 1,690달러 폴더블폰 출시, 삼성 정면겨냥
- 23-02-28
저가폰의 대명사였던 샤오미에 이어 화웨이도 1690달러(약 222만원)에 달하는 폴더블폰을 출시하고, 고가폰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삼성전자와와 애플의 아성에 도전한다고 CNBC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웨이가 휴대폰 브랜드로 독립시킨 ‘아너’는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1690달러에 달하는 고급 폴더블폰을 소개했다.
아너는 ‘아너 매직 Vs’라는 명명된 고급 폴더블폰을 선보이고, 영국 독일 등 유럽은 물론 라틴아메리카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너는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공격으로 화웨이가 안드로이드 운영체계 접근을 차단당하자 독립 분사한 회사다.
아너는 2021년 말 해외에서 첫 스마트폰을 출시했으며, 화웨이와 거리를 두고 독립적으로 자리를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국제적 제재를 피하기 위해서다.
특히 아너는 폴더블폰을 출시해 삼성전자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폴더블폰의 시장 점유율은 아직 1.1%에 불과하지만 성장 잠재력이 상당하다는 평가다.
앞서 한때 저가폰의 대명사로 불렸던 중국의 샤오미도 1299유로(약 180만원)의 고가 스마트폰을 내놓으며 애플과 삼성전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 개막 첫날인 27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지하철 유로파 피라역에 샤오미 광고가 곳곳에 붙어 있다. 2023.2.2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
샤오미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샤오미13과 샤오미13 프로를 정식 출시했다.
샤오미13은 999유로(약 138만원)에서 시작하고, 샤오미13 프로는 1299유로(약 180만원)부터 시작한다.
샤오미는 매우 경쟁력 있는 가격대로 고사양 기기를 내놓는 전략을 통해 불과 몇년 사이에 세계 5대 휴대폰 제조회사로 발돋움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마진이 더 높은 하이엔드(고가품)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하이엔드 시장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 800달러가 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2020년 11%에서 2022년 18%로 성장했다.
샤오미의 프리미엄 폰은 애플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경쟁할 전망이다. IT 조사업체인 카널리스에 따르면 삼성과 애플의 하이엔드 시장의 점유율은 92%에 이른다.
아너, 샤오미뿐만 아니라 오포도 이번 달에 1000달러(약 131만원)가 넘는 해외용 첫 폴더블폰을 출시하는 등 중국 업체들도 속속 고가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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