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미국 중국과 전쟁에서 승리하기 힘들 것"
- 23-02-28
“미국이 중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힘들 것”이라고 미국 최고의 권위지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중국과 전쟁이 미국이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양상을 띨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NYT는 호주의 군사전문가로 미 전략예산센터 객원 선임연구원 겸 호주 전략포럼 대표인 로스 배비지의 글을 오피니언 란에 실고 이같이 전했다.
해당 기사 - NYT 갈무리 |
배비지는 곧 출간될 '다음번 주요 전쟁 : 미국은 우방과 함께 중국과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The Next Major War: Can the US and Its Allies Win Against China?)의 저자다.
2차 세계 대전 이래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큰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은 대만 수복을 외치고 있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만 수호 의지를 거듭 천명하고 있다.
대만에서 미중이 패권전쟁을 벌일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 중국 미국 본토 공격 가능 '사상초유' : 그러나 미국은 중국과 전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중국과 전쟁은 미국이 그동안 겪어보지 못한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금까지 주로 해외에서 전쟁을 했지 본토에서는 전쟁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의 국력은 미국 본토를 침공할 수 있는 수준이다.
군사 시나리오부터 위협적이다. 중국은 신속한 육해공, 사이버 공격으로 몇 시간 안에 대만의 핵심 전략 목표를 장악해 미국 등 서방이 개입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
이후 중국은 1350기의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로 일본, 한국, 필리핀, 서태평양 지역 미국 영토를 공격할 것이다.
◇ 중국 정보전에도 능해 : 중국은 또 정보전에도 능하다. 중국은 미국인들을 분열시기 위해 교란책을 쓸 것이다. 중국은 미국에서 정치적, 사회적 혼란이 커지는 것을 주목해 왔다. 중국은 미국의 최대 약점이 국내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미국인들을 분열시켜 전쟁 장기화를 피하는 다차원적 노력을 펼 것이다.
지난 20년 동안 중국은 탁월한 정치전 및 사이버전 능력을 길러 왔다. 미국과 동맹국의 정부, 언론, 기업, 시민사회를 조종하고 훼방하는 능력이다.
전쟁이 발발하면 중국은 소통을 방해하고 가짜 뉴스를 퍼트릴 것이다. 중국은 인공위성 등 관련 인프라를 전자적, 물리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
틀림없이 사이버 공격으로 전기, 가스, 수도, 교통, 보건 및 공공 서비스를 교란할 것이다. 중국은 대만에 대한 사이버 공격 등을 통해 이미 그 능력을 입증했다. 시 주석은 중국의 사이버전 능력을 "마법의 무기"라고 말하기도 했다.
◇ 중국 제조업은 물론 해상 운송망 손에 쥐고 있어 : 중국은 공급망과 해상운송 지배력도 무기화해 미국에 엄청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미국 경제는 중국의 자원과 제품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미국 소비자들은 저렴한 중국 수입품에 이미 익숙해져 있다.
더욱이 이 제품들의 해상 운송이 갈수록 중국 상선회사들에 장악되고 있다. 전쟁이 일어나면 교역이 차단될 것이다.
미국은 제품 부족으로 경제가 마비돼 비상 배급이 필요하게 될 것이다. 물가와 실업이 치솟고 미국 등 동맹국들의 증시가 거래를 중단하게 될 것이다.
◇ 중국 제조업 생산 미국의 2배 : 중국은 이미 여러 면에서 세계 산업을 지배하고 있다. 2004년 미국 제조업 생산은 중국의 2배였으나 2021년에는 중국의 제조업 생산이 미국의 2배다.
중국은 선박, 철강, 스마트폰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며 군수산업의 토대가 되는 화학제품, 철강, 중장비, 전자제품 최대 생산국이다.
군수품을 언제든지 생산할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미국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프랭클린 루즈벨트 대통령이 언급했던 대로 미국이 ‘민주주의 무기고’였기 때문이었다.
◇ 미국 더 이상 '민주주의의 무기고' 역할 못할 것 : 그러나 제조 기반이 중국에 추월당했다. 미국은 더 이상 민주주의의 무기고 역할을 못할 것이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입증됐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드러난 대로 미국의 전쟁 물자 생산 능력이 중국에 미치지 못한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으로 미국의 핵심 군수 물자 재고가 바닥날 정도다.
이를 채우는 데만 몇 년이 걸린다. 인도태평양 지역 전쟁은 우크라이나 전쟁보다 훨씬 규모가 클 것이다. 미국이 단시간에 그 많은 무기를 생산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렇다면 미국은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
군사 전선에서 미국은 중국의 공격에 덜 취약하도록 서태평양에서 미군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가속화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중국의 허위 정보로부터 미국의 전통 미디어와 소셜 미디어를 더 잘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미국은 이외에 상품의 대중의존도를 크게 줄여야 한다. 동맹국으로 생산 시설을 이전하는 방법으로 일부 중요한 상품 및 서비스의 공급망을 재구성해야 한다.
이번 달 미국 전역을 표류한 고고도 풍선은 많은 미국인들에게 충격적인 중국의 미국 주권 침해로 여겨졌다.
그러나 중국이 전쟁에서 미국 본토를 침공해 끼칠 수 있는 대혼란에 비하면 이는 유치한 장난에 불과할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 시애틀지역 인기 한식당‘스톤’(Stone) 레드몬드본점 이전 신장개업했다
- 한인생활상담소 입주할 건물 공사시작됐다
- 미국서 국내선 3시간, 국제선 6시간 지연되면 자동 환불
- 한국 연예인 홍진경, 이번 주 김치홍보차 시애틀 H-마트온다
- [부고] 강화남 전 워싱턴주 밴쿠버한인회장 별세
- 한국, 40세부터 복수국적 허용 추진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개최 학력어휘경시대회서 5명 만점 받아
- 재미한인장학기금 올해 장학생 총 80명으로 확대
- <속보>부인 생매장하려했던 워싱턴주 한인 징역 13년 선고돼(영상)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연방검찰, 바이낸스 창업자에 징역 3년 구형
- 워싱턴주 전기차 리베이트 준다…조건은 다소 까다로워
- 시애틀지역 운전자 테슬라 자율주행으로 운전하다 사망사고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 사망자는 해군 의사 출신(영상) -
- 머클슛 카지노서 '이유없이' 칼로 찔러 살해
- 워싱턴주 주민들 도박 중독 얼마나 빠져있을까?
- 워싱턴주내 늑대 크게 늘어났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 골드만삭스 "소비자 지출 호조…아마존주식 '매수'를"
- 시애틀 비지니스 시작하기에 얼마나 좋을까?
- 나이키 비용절감 위해 오리건 비버튼 본사직원 740명 해고
- 타코마 할머니 106살 생일잔치...장수비결 물어보니?
- 벨뷰 경전철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운항시작
뉴스포커스
-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급 술 논란 일축
- 나훈아, 인천 공연서 은퇴 공식 언급 "여러분이 서운해 하니까 그만두는 것"
- 황선홍 감독 작심발언 "한국 축구, 시스템 바꿔야…난 비겁한 사람 아니다"
- "굴종 대북정책" "남북대화 복원" 판문점 선언 6주년에 여야 충돌
- 의협 "정부, 의대 교수 범죄자 취급…털끝 하나 건드리면 총력 투쟁"
- "5인 가족 저녁 밥상 준비해주면 시급 1만원" 구인 글…"우롱하냐" 비난
- 여야 영수회담 신경전…"일방적 요구 도움 안 돼" "총선 민의 온전히 반영"
- 여중생 3개월간 성폭행·촬영한 담임교사…사후피임약까지 먹였다
- 이재명 유튜브 '골드버튼' 받는다…국내 정치인 중 최초
- 이부진의 K-미소, 인천공항 온 외국 관광객 사로잡았다
- '장밋빛' 물든 성장률 전망…전문가들 "유가·수출·환율이 관건"
- '의대교수 집단사직·주1회 셧다운' 예고…"최악의 5월이 온다"
- "오른다" "내린다" 엇갈리는 지표…'집 살까요 말까요' 시장은 혼란
- 홍준표 "또 끈 떨어진 외국감독 데려온다고 부산 떨어"…축협 비판
- "조국에 1000만원 배상"…'MB·박근혜 국정원 불법사찰' 첫 대법 판단
- "화제성 미쳤다"…민희진 울분 쏟아낸 기자회견 티셔츠 '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