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인플레로 고통받고 있는데 스위스는 예외…비결은?

전세계가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스위스는 예외다.

스위스도 2022년 물가상승률이 3.5%로 29년 만의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다른 선진국에 비하며 현격하게 낮은 것이다. 미국은 9.1%, 영국은 11.1%, 유로존은 10.6%였다.

스위스의 인플레이션율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현격하게 낮은 것이다.

이는 강력한 스위스 프랑, 탄력적인 에너지 공급 및 가격 통제 덕분이라고 CN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단 스위스는 강력한 통화인 ‘스위스 프랑’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 유로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지만 스위스 프랑은 꾸준히 강세를 보였다.

이는 스위스가 세계자본의 ‘안전한 피난처’라고 불릴 만큼 강력한 금융시스템을 확보하고 있고, 스위스 프랑은 이를 뒷받침하는 통화이기 때문이다.

스위스 프랑은 막대한 금, 채권 및 금융자산 보유고로 뒷받침되며, 이는 스위스 중앙은행이 통화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

둘째, 스위스는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스위스는 유럽의 지붕이다. 대부분 산악지형이다. 이에 따라 스위스에는 약 1500개의 크고 작은 호수가 있다. 이 호수들은 수력발전의 보고다.

 

따라서 스위스는 유럽의 다른 나라보다 원유 및 가스 수입 의존도가 낮다. 국제 에너지 가격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다.

셋째, 정부가 상품 및 서비스 가격을 잘 통제하고 있다. 식품, 주택 등 유로존에서 인플레이션을 측정하는 데 사용되는 핵심 제품 중 거의 3분의 1이 스위스에서는 가격 규제 대상이다.

가격이 너무 오를 경우, 국가에서 가격 통제 정책을 실시한다. 스위스 식품 가격은 지난해 12월 연율로 4.0% 상승했다. 이에 비해 미국은 11.9%, 영국 16.9%, 독일 19.8% 각각 급등했다.

한편 스위스 중앙은행은 지난해 12월 인플레이션이 2023년에는 평균 2.4%, 2024년에는 1.8%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부분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 내외인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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