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대명사 샤오미 180만원 스마트폰으로 애플·삼성에 도전장

한때 저가폰의 대명사로 불렸던 중국의 샤오미가 1299유로(약 180만원)의 고가 스마트폰을 내놓으며 애플과 삼성전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CN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샤오미는 한때 가격 대비 성능이 좋다는 의미로 ‘대륙의 실수’라고 불리는 등 대표적인 저가 휴대폰 메이커였다.

그런 샤오미가 고가의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고가폰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애플과 삼성전자에 도전장을 내민 것.

샤오미는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샤오미13과 샤오미13 프로를 정식 출시했다.

샤오미13은 999유로(약 138만원)에서 시작하고, 샤오미13 프로는 1299유로(약 180만원)부터 시작한다.

샤오미13 프로는 6.73인치의 디스플레이와 미국 회사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8 2세대 칩셋을 자랑한다. 트리플 렌즈 카메라와 초고속 충전과 같은 기타 프리미엄 기능도 있다.

샤오미는 매우 경쟁력 있는 가격대로 고사양 기기를 내놓는 전략을 통해 불과 몇년 사이에 세계 5대 휴대폰 회사로 발돋움했다.

그러나 이제는 마진이 더 높은 하이엔드(고가품)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하이엔드 시장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 800달러가 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2020년 11%에서 2022년 18%로 성장했다.

샤오미의 프리미엄 폰은 애플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경쟁할 전망이다. IT 조사업체인 카널리스에 따르면 삼성과 애플의 하이엔드 시장의 점유율은 92%에 이른다.

샤오미뿐만 아니라 오포도 이번 달에 1000달러(약 131만원)가 넘는 해외용 첫 폴더블폰을 출시하는 등 중국 업체들도 속속 고가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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