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밀레니얼들 증시 떠나 부동산, 암호화폐, 사모펀드 투자
- 23-02-27
미국의 젊은층들은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미증시가 약세를 보이자 증시를 떠나 부동산, 암호화폐, 사모펀드 등에 투자하고 있다고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초 주식 시장의 반등에도 S&P500 지수는 작년에 비해 여전히 약 9% 하락한 상태다.
이에 따라 미국의 밀레니얼(1980~90년 대에 태어난 이들)이 주식 시장을 떠나고 있다.
미국의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자산이 300만 달러(약 39억원) 이상인 21세에서 42세 사이의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의 25%만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55%에 달했었다.
이들은 주식 대신 부동산, 암호화폐, 사모펀드 등에 투자하고 있다.
◇ 부동산 : 부동산은 인플레이션 헤지(회피) 기능도 있기 때문에 밀레니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자산 중 하나다.
BoA 조사 결과, 밀레니얼의 28%가 부동산 시장이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기 위해 반드시 집주인이 될 필요는 없다. 집을 사지 않아도 부동산에 투자할 방법은 많다. 부동산 투자 신탁(REITs) 등에 투자하면 된다.
◇ 암호화폐 : 한때 틈새 자산으로 여겨졌던 암호화폐(가상화폐)는 이제 주류에 진입했다. CFA(공인재무분석사) 연구소에 따르면 주 및 연방정부 연금 계획의 94%가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는 미국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고조에도 2만3000 달러 선을 사수하고 있다. 많은 밀레니엄들이 암호화폐의 미래를 믿으며 돈을 묻어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BoA 조사에서 밀레니얼들의 29%가 암호화폐가 성장기회를 제공한다고 답했다. 50세 이상 그룹은 7%만 이에 동의했다.
밀레니얼들의 포트폴리오에서 암호화폐가 차지하는 비중은 15%다. 이전 세대는 2%에 불과하다.
◇ 사모펀드 : 다음은 사모펀드다. 사모펀드는 주로 증권 거래소에서 공개적으로 거래되지 않는 회사에 투자한다.
일반적으로 사모펀드는 소액 투자자들이 접근할 수 없지만 부유층에게는 열려 있다. 투자업체인 베인 & 컴퍼니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사모펀드 매입 규모는 2020년의 두 배인 1조1000억 달러다.
이 또한 밀레니얼 세대의 주목을 받고 있다. BoA의 조사에서 밀레니얼의 25%가 사모펀드가 가장 유망하다고 응답했다. 50세 이상의 경우 15%에 불과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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