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밀레니얼들 증시 떠나 부동산, 암호화폐, 사모펀드 투자

미국의 젊은층들은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미증시가 약세를 보이자 증시를 떠나 부동산, 암호화폐, 사모펀드 등에 투자하고 있다고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초 주식 시장의 반등에도 S&P500 지수는 작년에 비해 여전히 약 9% 하락한 상태다.

이에 따라 미국의 밀레니얼(1980~90년 대에 태어난 이들)이 주식 시장을 떠나고 있다.

미국의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자산이 300만 달러(약 39억원) 이상인 21세에서 42세 사이의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의 25%만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55%에 달했었다.

이들은 주식 대신 부동산, 암호화폐, 사모펀드 등에 투자하고 있다.

◇ 부동산 : 부동산은 인플레이션 헤지(회피) 기능도 있기 때문에 밀레니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자산 중 하나다. 

BoA 조사 결과, 밀레니얼의 28%가 부동산 시장이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부동산 투자를 시작하기 위해 반드시 집주인이 될 필요는 없다. 집을 사지 않아도 부동산에 투자할 방법은 많다. 부동산 투자 신탁(REITs) 등에 투자하면 된다.

◇ 암호화폐 : 한때 틈새 자산으로 여겨졌던 암호화폐(가상화폐)는 이제 주류에 진입했다. CFA(공인재무분석사) 연구소에 따르면 주 및 연방정부 연금 계획의 94%가 암호화폐에 투자하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는 미국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고조에도 2만3000 달러 선을 사수하고 있다. 많은 밀레니엄들이 암호화폐의 미래를 믿으며 돈을 묻어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BoA 조사에서 밀레니얼들의 29%가 암호화폐가 성장기회를 제공한다고 답했다. 50세 이상 그룹은 7%만 이에 동의했다.

밀레니얼들의 포트폴리오에서 암호화폐가 차지하는 비중은 15%다. 이전 세대는 2%에 불과하다.

◇ 사모펀드 : 다음은 사모펀드다. 사모펀드는 주로 증권 거래소에서 공개적으로 거래되지 않는 회사에 투자한다.

일반적으로 사모펀드는 소액 투자자들이 접근할 수 없지만 부유층에게는 열려 있다. 투자업체인 베인 & 컴퍼니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사모펀드 매입 규모는 2020년의 두 배인 1조1000억 달러다.

이 또한 밀레니얼 세대의 주목을 받고 있다. BoA의 조사에서 밀레니얼의 25%가 사모펀드가 가장 유망하다고 응답했다. 50세 이상의 경우 15%에 불과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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