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쌉쌀' 초콜릿 관에 잠든 美 할머니…초코알마다 이름도 새겨
- 23-02-27
생전 M&Ms 초콜릿 좋아해 관 제작 후 수년 간 준비
평소 좋아했던 초콜릿 캐릭터 모양으로 자체 제작된 관에 영면한 한 미국 할머니의 사연이 전해져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영국 데일리메일과 현지 매체 등을 종합하면 지난 18일 미국에 사는 라운드트리 스콧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세상을 떠난 할머니 메리 이스터 스톡스 마틴 게일리의 이색 장례식 장면을 공개했다.
30년간 언어과목 교사로 근무했던 메리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 초콜릿 엠앤엠즈(M&M’s)를 무척 좋아해, 생전 학생들로부터 이를 이름 메리와 관련지어 'M&M'이란 별명으로 불렸다.
메리의 교실 역시 평소 학생들에게 선물 받은 수많은 엠앤엠즈 관련 상품으로 가득 차 있었다.
평소 좋아했던 초콜릿 엠앤엠즈(M&Ms) 캐릭터 모양으로 자체 제작된 관에 영면한 한 미국 할머니의 사연이 전해져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라운드트리 스콧 SN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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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파란색 엠앤엠즈 캐릭터 모양의 관을 디자인하고 자신의 장례식을 수년 간 준비해왔고, 결국 자신이 좋아하던 초콜릿 캐릭터 모양의 관에서 영원히 잠들게 됐다.
손자 스콧은 이처럼 특별한 마지막 인사를 하고 떠난 할머니의 장례식 모습을 SNS를 통해 공개, 해당 영상은 9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관 디자인 속 엠앤엠즈 캐릭터는 두 손을 모으고 누워 편안히 눈을 감고 있고, 배 위엔 메리가 생전 사랑했던 이들의 이름이 새겨진 수십 알의 초콜릿이 놓여있었다.
메리의 가족들은 엠앤엠즈 모자와 티셔츠를 입고 그의 장례식을 치렀다.
스콧은 "할머니, 이제 편히 쉬세요. 사랑해요"라며 "할머니가 맞았어요. 다들 할머니의 관을 좋아해요"라고 SNS에 적었다.
메리의 며느리인 리사 리처드슨도 "유쾌한 어머니이자 선생님이었고, 최고의 시어머니였다"며 "우리는 그를 무척 그리워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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