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무슨 공부'…이란 여학생 수백명 '독극물 공격' 당해
- 23-02-27
여학교 폐쇄 목적 범죄…지난해 말부터 최소 12개교 표적
"탈레반의 여성 교육 금지 영감 받아 저질러" 주장도
이란에서 여학생을 대상으로 한 독극물 공격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란에서 히잡 착용 반대 시위가 한창인 가운데 '여학교 폐쇄'를 목적으로 한 범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이란 인터내셔널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부터 이란 성지 도시 쿰(Qom)과 수도 테헤란 등 여학교에서 수백건의 독성물질 중독 사건이 신고돼 학생들이 치료받고 있다. 학생들은 호흡기를 통해 독성 물질을 흡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네스 파나히 이란 보건부 차관은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누군가가 모든 학교, 특히 여학교가 폐쇄되기를 원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란 의회 보건위원회 소속 호마윤 사메 나자파바디도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은 누군가 의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에 영감을 받은 이슬람 원리주의 세력에 의한 공격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테헤란 알자흐라 대학의 이슬람 연구원인 나피세 모라디는 "탈레반의 여학생 교육 금지 조치를 본 쿰의 광신적 집단들이 여학생들을 집에 가두려는 목표로 공격을 감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란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30일 쿰의 한 고등학교에서 18명이 증세를 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2개 여학교에서 최소 200명의 학생과 교사 1명이 메스꺼움, 두통, 기침,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지난 14일에는 피해자 학부모들이 쿰시 청사 앞에 모여 사건 원인 규명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 모하마드 자파르 몬타제리 검찰총장은 수사를 지시했지만 현재까지 체포된 사람은 없다.
한편 지난해 9월 테헤란에서 '히잡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현지 도덕 경찰에 체포된 마흐사 아미니(여·22)가 의문사해 히잡 반대 시위가 이란 전역에서 들불처럼 일어났다. 여성들은 시위를 통해 여성 인권 증진과 제도개혁을 요구했는데, 이번 사건은 이런 와중에 발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뉴스포커스
- '김정숙 순방 기내식' 6292만원 중 4125만원 '운송·보관료'
-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 "포항 석유·가스 유망…전 세계 주목"
- 서울대병원이 쏘아올린 '집단휴진', 동네 의원까지 확산할까
- '첫 파업' 삼성 노조, 연가 투쟁 참여율 낮아…생산 차질 없을 듯
- 도종환 "못 참겠다, 이게 공식 초청장…호화 기내식? 50명이 같은 도시락"
- '울산판 전청조' 남성 5명 동시 교제하며 수십억원 뜯어
- 이재명·조국, 2시간 비공개 회동…'22대 국회 협력 방안' 모색
- '현충일 욱일기' 부산 의사, 결국 내렸다…성난 민심 '신상 공개' 돌진
- 페이커 이상혁 "돈·명예 한시적…선한 영향력 고민하고 실천하겠다"
- 美도 놀란 '필름형' 조현병치료제…CMG제약 “이번엔 FDA 벽 넘는다”
- 서울대병원 17일부터 전면 휴진…응급 제외한 외래·수술 중단
- "맘에 들지 모르지만 핸드백 장만"…최재영 카톡 내용 공개
- 전공의 사직서 받는 정부…의대생 '휴학계'도 받을까
- 탈북자 단체, 북한에 '임영웅 노래' 보냈다…전단 20만 장 살포
- 김정숙 인도행 동행 고민정 "나도 그 기내식 먹었다, 엄청났다 기억 없어…"
- 한일 국민소득 '절반→역전'까지 18년…1인당 GDP도 추월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