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별로, 사지 마세요"…부정적 리뷰가 먹히네, 뜨는 '디인플루언서'
- 23-02-27
틱톡에서 제품에 대한 냉정한 후기로 수십만 팔로어를 모은 인플루언서들이 '디인플루언서'로 불리며 영향력을 얻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새로운 틱톡 트렌드가 사람들이 물건을 사지 않도록 설득하고 있다며 솔직한 제품 리뷰로 팔로어를 모은 '디인플루언서들'에 대해 소개했다.
미국 달라스 출신의 알리사 크로멜리스(26)는 지난 1월 틱톡에서 유료 광고로 과대평가된 제품에 대해 솔직한 리뷰를 하는 사람들을 보고 자신도 형편없는 상품에 대해 목소리를 내겠다고 결심, 비싼 뷰티 제품들에 대해 솔직히 평하는 자신만의 영상을 만들었다. 크로멜리스의 첫 게시물은 80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으며 56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전문가들은 틱톡의 이러한 추세가 지난해 164억달러 규모의 산업이었던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변곡점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소비자들은 점점 더 인플루언서의 유료 광고를 꿰뚫어 보고 있으며, 인플루언서들은 제품에 대한 진정성 있는 리뷰를 하기보다는 돈을 우선시하고 과소비를 조장하고 있다는 것.
광고대행사 '메커니즘'의 소셜미디어책임자 브렌던 게한은 "틱톡에 '#틱톡보고샀음(#tiktokmademebuyit)'이란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넘쳐나면서 틱톡 그 자체가 됐다"고 꼬집으면서 디인플루언서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을 두고 "쏟아지는 인플루언서들의 유료 광고에 대해 직접적인 대응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WP는 디인플루언서들의 인기가 꼭 소비 감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디인플루언서들은 자신들이 안 좋은 평가를 내린 제품의 대체품을 제시하고 있으며 실제로 크로멜리스도 최근 향수 광고 게시물을 게재했다.
디인플루언서들이 영향력을 얻자 이제는 브랜드들이 기존의 인플루언서 대신 디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
조지타운 대학의 마케팅 교수인 로니 굿스타인은 "사람들은 부정적인 정보를 신뢰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최근 디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이 커지는 반면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은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디인플루언서들은 광고 파트너를 고를 때 팔로어들의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 더 신중하고 까다롭게 고려한다고 WP는 전했다.
1만1000명의 팔로어를 둔 25세의 틱토커 엘 그레이는 "내가 리뷰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브랜드들이 손을 내밀었지만 어떤 광고주와 파트너가 될지 조심스럽다"고 했다.
패션 관련 콘텐츠를 올리며 5만명의 팔로어를 둔 하이디 칼루자(36)는 재활용 가능 의류를 만드는 회사와 제휴했고, 약 28만명의 팔로워를 둔 제스 클리프턴(26)은 기후 관련 법안 홍보를 위해 비영리단체와 협력하는 등 사회적 활동을 결합한 마케팅을 선택하는 틱토커들도 늘고 있다.
칼루자는 디인플루언서 현상에 대해 "소비자들의 필요와 욕구가 변하고 있다"며 "크리에이터들이 팔로어들에 대한 영향력을 수익화로 연결할 때 좀 더 목적성을 갖고 수익화를 추구하는 것 같다"고 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시애틀 뉴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 "비밀번호 70%는 1초 안에 뚫린다”
- 매리너스 시애틀야구장서 파울볼 2개가 한 팬에게 '기적'벌어져
- 워싱턴주지사 후보에 밥 퍼거슨이 3명? "워싱턴주 공화당 꼼수"
- 워싱턴주 교통사고 사망자 33년만에 최다
- 미국 집값 최근 4년간 47% 올랐다
- 빌 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25억달러 받고 게이츠 재단떠나 별도 활동
- 교회단체가 UW몰려가 이스라엘 옹호 맞시위 벌여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뉴스포커스
- 민주, 尹에 채상병 특검법 수용 압박…"특검 반대는 결국 진실 은폐"
- 법원 결정 이후 더 완고해진 의료계…전공의 ‘요지부동’
- 뉴진스 5인 전원, 법원에 탄원서 제출…민희진에 힘 실었나
- 조국 '4년 중임제' 개헌 제안에 야권발 '개헌론' 시동
- ‘수출부담’ 줄여주는 우수선화주기업 인증제?…“세제혜택 받기 바늘구멍”
- 2% 중반 모이는 성장률 전망…내수 회복은 여전히 안갯속
- "한밤중 취객 발길"…김호중 방문 유흥주점, 오늘은 손님 대신 가드만
- 김호중 술자리에 유명 가수도 동석…매니저·소속사 대표 입건
- '동거녀와 6차례 해외출장'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 해임
- 김정숙 단골 의상실 디자이너 딸 '출국정지'…다혜 씨와 금전거래 정황
- 박정훈 대령 측, 대통령에 '특검법 수용' 촉구…이종섭 증인 채택
- 반포써밋 40.7억원 '최고가' 터졌다…강남권 매수세 뚜렷
- 정부 "의대 증원, 법원 결정에 추진동력 확보…의료개혁 박차"
- 우원식 "너무 바빠 문자 폭탄 볼 시간이…거부권 넘어설 8석이 제 관심사"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국민 신뢰받는 공수처 만들겠다"
- '7공화국' 개헌 던진 조국…"대통령 4년중임·檢영장 박탈 넣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