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날 팔았어요"…中서 매매혼 당할뻔한 16세女 극적 탈출
- 23-02-26
16세 여성, 가족에 의해 약 5000만에 매매혼 당해
피해자, 결국 가족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中누리꾼들 분노
중국에서 한 16세 여성이 부모에 의해 강제로 매매혼을 당할뻔 하다 극적으로 탈출한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25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피해자는 이달 초 광둥성 남부의 숙소에서 신랑과 그의 가족에 의해 강제로 차에 실려 갔다.
그녀는 이후 광시좡족자치구의 한 휴게소에서 도주해 경찰에 "엄마와 아빠가 나를 팔았다"며 신고했다.
현지 경찰은 피해자의 부모가 그녀의 동의 없이 남성에게 26만위안(약 4900만원)을 받고 팔았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매매혼을 피하고자 쓰촨성 남서부의 집을 떠나 광둥성의 한 공장에서 일했다.
신랑과 가족들은 이후 공장에서 일하던 피해자를 발견하고 숙소에서 끌어내 강제로 차에 태우고 약 1500km 떨어진 쓰촨성의 고향으로 데려가려 했다.
고속도로 주유소에서 쉬는 틈을 이용해 피해자는 화장실을 간다고 말한 후 도주에 성공했다. 피해자는 주유소 직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다.
사흘 후 피해자의 아버지와 오빠가 그녀를 데리러 왔다. 지방 당국과 경찰은 그녀의 가족들을 설득해 피해자를 시집보내려는 것을 막아냈다. 피해자가 가족과 함께 쓰촨성에 돌아가기 전 당국은 피해자에게 심리 치료를 지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피해자는 당시 주유소 직원들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모른다며 감사를 표했다.
현재 중국에서 법적으로 결혼할 수 있는 나이는 남성 22세, 여성은 20세다. 그런데도 경찰은 납치범과 피해자를 팔아넘기려 했던 가족이 구금됐는지나 법적 처벌 가능성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피해자가 그녀의 가족에게 다시 돌아간다는 보도가 나오자 중국 누리꾼들은 피해자의 안위를 걱정하고 있다.
웨이보에서 한 사용자는 "그녀의 가족이 그녀를 지켜줄지 두렵다"며 "그녀가 다시 탈출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경찰에 신고했을 때 피해자가 집으로 돌아가는 것보다는 구조되기를 바랐다"며 당국의 미흡한 대처를 지적했다.
중국에서 매매혼은 전근대적인 관념이 여전히 강한 외딴 지역에서 여전히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1년 중국 닝샤후이족 자치구 농촌 지역의 한 부부가 한 남성에게 25만위안(약 4700만원)을 받고 14세의 딸을 강제로 결혼시킨 일이 있었다. 피해자는 경찰에 신고한 후 구조됐다. 그러나 당시 경찰은 관련자를 구금하거나 형사 고발하지 않고 중재하는 데 그쳤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 바슬시 5월 아시아태평양의 달로 선포
- 광역시애틀한인회와 부천상공회의소 MOU
시애틀 뉴스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 "비밀번호 70%는 1초 안에 뚫린다”
- 매리너스 시애틀야구장서 파울볼 2개가 한 팬에게 '기적'벌어져
- 워싱턴주지사 후보에 밥 퍼거슨이 3명? "워싱턴주 공화당 꼼수"
- 워싱턴주 교통사고 사망자 33년만에 최다
- 미국 집값 최근 4년간 47% 올랐다
- 빌 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25억달러 받고 게이츠 재단떠나 별도 활동
- 교회단체가 UW몰려가 이스라엘 옹호 맞시위 벌여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 테슬라 모델Y 구입자에 이자 0.99%로 대출
- UW 시위대 평의회 회의실도 장악해
- 시애틀에 펜타닐 과다복용 회복센터 문연다
- 시애틀 유명한 벨타운 헬캡 운전자 고소당했다
뉴스포커스
- 정부 "의대 증원, 법원 결정에 추진동력 확보…의료개혁 박차"
- 우원식 "너무 바빠 문자 폭탄 볼 시간이…거부권 넘어설 8석이 제 관심사"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국민 신뢰받는 공수처 만들겠다"
- '7공화국' 개헌 던진 조국…"대통령 4년중임·檢영장 박탈 넣자"
- 박찬대, "검찰 인사 뒤 김 여사 153일만 모습, 참 공교로워"
- 김정숙 단골 의상실 디자이너 딸 '출국정지'…다혜 씨와 금전거래 정황
- 박정훈 대령 측, 대통령에 '특검법 수용' 촉구…이종섭 증인 채택
- 반포써밋 40.7억원 '최고가' 터졌다…강남권 매수세 뚜렷
- 4월 취업자 26.1만명 ↑…제조업 17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 與조정훈 "한동훈·尹에 총선 패배 책임…목에 칼 들어와도 팩트" "
- "푸바오는 규칙적인 생활 중"…중국이 공개한 최근 모습은?
- "의대 증원 예정대로"…법원 "의료개혁이라는 공공복리 우선"
- 김건희 여사, 153일만에 '잠행 끝'…대통령실 "영부인 역할 계속 해와"
- 추미애 부담스러웠나…'합리적 행동파' 우원식 택했다
- 32년 만에 새 시중은행 탄생…금융위, 대구은행 전환 인가 결정
-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부정부패 성역 없다…엄정 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