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참상 목격한 유엔 관계자 "지구 종말이 온 듯 했다"
- 23-02-26
유엔 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 튀르키예 지진 피해지역 방문
반군 장악 시리아 북부 '처참'…"접근 용이하게 해달라" 호소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이 2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지진 피해 상황에 대해 "종말이 온 듯한 장면을 목격했다"며 국제사회에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 사무총장은 지진 피해 지역인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주 안타키아를 방문한 뒤 "내가 오늘 본 것을 설명할 방법은 오직 한가지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동네 전체가 무너져 내렸다"며 "학교와 상점이 문을 닫으면서 주민들의 삶이 산산조각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곳이 얼마나 황폐화 됐는지조차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시리아 측 상황은 더 심각한 것으로 전해진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12년 동안 내전을 겪고 있는 시리아는 "대재앙 중에서도 대재앙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이어 "모든 경로로 아무런 제한 없이 시리아 식량 운송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이해 당사자들에게 시리아 접근을 용이하게 해줄 것"을 촉구했다.
세계식량계획은 이날 비즐리 사무총장이 시리아 북서부로 건너가기 전 트럭에 식량 등 각종 구호 물자가 실려 있는 유엔 물류 허브를 시찰했다고 밝혔다.
시리아 북부 지역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내전을 치르고 있는 반정부 세력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 지진 이전에도 기본적인 의식주를 외부 원조에 의존하고 있었기에 더 큰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물자 운송이 원활하게 이뤄지려면 반군이 장악한 시리아 북부와 튀르키예 남부에 사이 국경 검문소를 추가로 개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시리아 북서부에 위치한 국경검문소 '바브 알하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허가를 받아 사용되고 있고 다른 국경검문소 두곳은 3개월간 임시 개방하도록 시리아 정부가 예외적으로 허용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과 시리아 정부에 따르면 지난 6일 튀르키예 남부 가지안테프트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지진과 이어진 여진으로 인해 24일까지 두 국가에서 최소 5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시애틀 뉴스
- 빌 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1.4조 투자…향후 추가 투입"
- 미 패스트푸드 업계, 고물가 속 "5달러" 메뉴로 가격인하 경쟁
- 시애틀 날씨 하루새 비, 바람, 우박, 햇빛까지(영상)
- 워싱턴주 야키마지역 농장 가뭄으로 벌써부터 물부족
- 워싱턴주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세 없어졌다
- 시애틀서 장장 56년간 아이들 가르친 여교사 은퇴
- 시애틀 방치된 빈집 강제철거 빨라진다
- "아마존, 직원들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수집 지시"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뉴스포커스
-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기업 순위 21위…현대차 93위
- 최태원-노소영 이혼 판결 오류 "1조짜리일까"…"단순 실수" 의견 분분
- '집단휴진' 기간 아프면 어딜 가야할까…전국 408개 응급실도 운영
- 최태원 "'6공 후광' 판결로 SK 역사 부정당해…상고 결심" 공개 반박
- 유시민 "노무현재단·내 계좌추적" 주장…'한동훈 명예 훼손' 벌금형 확정
- '나혼산' 나왔던 박세리 4층 대전 집, 강제 경매 넘어갔다
- 이재명 "이화영이 바보인가"…방북 비용 대납 의혹 반박
- 최상목 "주택 12만호 매입해 무주택자 전월세 공급…리츠 규제 완화"
-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기업 순위 21위…현대차 93위
- '명품백' 최재영, 이철규 명훼·선거법 위반 혐의 입건
- 용량 줄이고 가격 낮췄더니…대형마트 '小'전략 통하나
- 블랙핑크도 했다…행사 때 '이 증서' 받고 탄소중립 실천
- '전세사기' 징역 15년 내린 판사 "입법 한계" 탄식한 이유
- 7월부터 대출한도 5400만원 '뚝'…스트레스 DSR 확대에 영끌족도 '꿈틀'
- 의협 '3대 요구안' 제안, 정부 '거절'…'전면휴진' 일촉즉발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