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챗GPT' 금지령 '정보 유출 우려'…교육계 이어 기업도 단속

민감 정보 유출 우려…외부 소프트웨어 견제도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가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ChatGPT) 금지령을 내렸다. 교육계에 이어 기업에서도 챗GPT 사용 단속에 나서는 모양새다.

22일(현지시간) CNN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는 최근 직원들의 챗GPT 이용을 일시적으로 제한했다.

한 소식통은 이런 조치가 "어떤 특정한 사건에 따른 이용 제한은 아니다"며 "외부 소프트웨어에 대한 사내 규정"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사내에서 얼마나 많은 직원이 챗GPT를 쓰고 있는지, 또는 어떤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민감한 고객정보나 금융정보 등이 챗GPT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로 금지 조치가 이뤄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또 JP모건이 자체 AI 개발에 수백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어 외부 AI 소프트웨어 견제의 일환으로 금지령을 내렸다는 분석도 있다. 경제전문매체 포춘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AI에 연간 수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통신회사 버라이즌도 고객 정보나 소스 코드 등이 유출될 수 있다는 이유로 챗GPT 사용을 금지한 바 있다.

한편 교육계에서도 챗GPT 금지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달 미국 뉴욕시 공립학교들은 표절 등 부정행위 우려로 학생들의 챗GPT 사용을 금지했다. 로스앤젤레스와 시애틀 일부 학교도 챗GPT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 정치대학(Sciences Po)에서도 챗GPT 사용이 적발되면 "퇴학당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놨다.

챗GPT는 오픈AI가 지난해 11월 공개한 대화 전문 인공지능 챗봇으로,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투자한 미국 기업이다. 전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킨 챗GPT는 출시 3개월 만에 사용자 수 1억명을 돌파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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