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9개주에 겨울폭풍 경보…항공편 결항·대규모 휴교령

23일까지 일부 지역에 최대 60㎝ 눈과 시속 97㎞ 강풍 예고

 

미국 북부와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29개 주(州)에 겨울 폭풍 경보가 발령됐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22일(현지시간) 거대한 겨울 폭풍이 동부로 이동하면서 서부 캘리포니아주부터 중부 미네소타, 동부 메인주까지 광범위한 지역에 겨울폭풍 경보를 발령했다.

NWS는 이날 오후부터 오는 23일까지 일부 지역에 최대 2피트(60㎝)의 눈과 최고 시속 60마일(97㎞)의 강풍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겨울 폭풍으로 인해 항공편 운항도 대거 중단됐다. 항공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기준 오후 4시 현재 1480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미 중북부에 있는 미니애폴리스 국제공항과 덴버 국제공항, 디트로이트 공항, 밀워키 제너럴 미첼 국제공항 등의 결항이 집중됐다.

미네소타와 위스콘신, 와이오밍, 사우스다코타, 노스다코타 등 중북부 지역에는 폭설 경보도 내려졌다.

사우스다코타 수폴스에는 약 17인치(43㎝)의 눈과 시속 45마일(72㎞)의 강풍이 불었다.

또한 일부 지역 기온은 섭씨 영하 30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겨울폭풍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뉴잉글랜드 등 동부 지역에서도 눈과 진눈깨비가 뒤섞여 내리면서 운전자들은 미끄러운 도로를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기상청과 재난 대응 당국은 특히 극심한 눈보라로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화이트 아웃'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악천후 지역에서 자동차 여행을 할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겨울 폭풍 경보에 따라 미네소타, 사우스다코타, 노스다코타, 위스콘신주는 대규모 휴교령을 내렸다.

미네소타주 의회와 사우스다코타주 행정부는 사무실을 폐쇄하고 온라인 업무로 전환했다.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와 북부의 일부 지역에선 최대 시속 40마일(64㎞)의 강풍을 동반한 겨울 폭풍으로 송전선이 끊기면서 10가구 이상의 가구 및 사업체가 정전 피해를 봤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목록
목록

한인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