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추가 감원…수 천명 실직"-WP

"일부 리더들 하위 직급으로 강등…조직개편-축소 일환"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플랫폼이 조직 개편과 축소의 일환으로 새로운 인력감축을 계획중으로 수 천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메타플랫폼은 1만1000명 넘게 해고했는데 전직원의 13%에 해당한다. 비용 압박은 커지고 광고 매출이 줄며 인력 감축에 나선 것이다.

올해 메타는 일부 리더들을 상사에게 직접 보고를 하지 않는 하위 직급으로 낮춰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부터 말단 인턴까지 그 사이 관리 단계를 대폭 간소화한다는 계획이라고 사안에 정통한 익명의 소식통이 WP에 말했다.

메타플랫폼의 앤디 스톤 대변인은 추가 감원계획에 대해 확인하지 않으면서도 저커버그가 '추가 감원 일정이 있음'을 시사하는 과거 발언들을 언급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저커버그는 이달 초 투자자들에게 지난해 감원에 대해 "효율성을 초점을 맞추기 위해 시작한 것이고 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조직구조를 평탄화하고 중간 관리자층을 없애는"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감원은 메타의 18년 창립 역사상 처음이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스냅을 포함한 다른 기술 업체들 역시 직원 수 천 명을 정리해고했다.

메타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동안 집에만 있어야 했던 소비자들의 소셜 미디어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공격적으로 직원들을 채용했다. 하지만 광고주들이 급격한 금리인상 압박에 지출을 사실상 중단하며 지난해 메타 사업도 크게 위축됐다.

메타는 시가총액이 한때 1조달러를 넘기기도 했지만 이제 4460억달러로 반토막났다. 22일 메타 주가는 0.5% 하락했다.

메타는 사무실 공간을 줄이고 재량지출도 낮추며 올해도 채용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인력업체 챌린저그레이앤크리스마스는 1월 미국 기업들은 10만명 넘게 해고했는데 인력 감축은 주로 IT 업계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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