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에 1명' 꼴 아이 낳다가 숨진다…연간 28만명-유엔
- 23-02-23
가난하거나 분쟁 지역일 수록 의료 서비스 접근 어려워 사망률 高
선진국 중 인종 차별 및 소득수준 양극화 심한 美가 MMR 가장 높아
유엔 조사 결과 2020년 매일 800여 명의 여성이 임신·출산 과정에서 예방 가능한 원인으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2분에 한 명꼴이다.
23일 유엔 및 세계보건기구(WHO), 유니세프 등은 '2000~2020년 모성 사망률 추이' 보고서를 발간하고 지역·국가별 산모 건강에 심각한 불평등이 발견됐다고 요약했다.
유엔은 임신·출산을 하다가 사망한 여성, 또는 출산 후 최대 6주 내 사망한 여성을 '모성 사망'(Maternal Mortarlity)건으로 정의해 집계했다. 위험한 불법 임신중절 수술 중 사망한 경우도 포함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모성 사망률(MMR)은 34.3% 감소했다. 2000년 출생아 10만 명당 산모가 사망한 건수는 339건이었으나 2020년에는 223명으로 줄었다.
2020년 전 세계에서 모성 사망한 이는 약 28만7000명에 이른다. 2분에 한 명씩 아이를 낳다가, 또는 출산 후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이다.
![]() |
23일(현지시간) 유엔 등이 조사한 모성 사망률 세계 지도 갈무리 (출처 유엔) |
모성 사망은 대부분 가난하거나 분쟁으로 폐허가 된 곳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전 세계 모성 사망의 70%는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 몰려 있었다. 이 지역들의 MMR은 호주·뉴질랜드보다 136배 더 높았다.
지역별로 가장 큰 MMR 감소 폭을 기록한 나라는 벨라루스로 무려 95.5% 급감했다. 반대로 베네수엘라는 가장 높은 증가 폭을 보인 곳은 베네수엘라였다.
보고서는 모성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대량 출혈, 바이러스 감염, 성병, 안전하지 않은 임신중절 수술 등을 꼽았다. 또 이 원인은 대부분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한 것들이라고 했다.
안슈 바너지 WHO 사무차장은 전 세계적으로 약 2억7000만 명의 여성이 현대적인 피임 수단을 이용할 수 없으며, 전체 임신 중 절반이 계획되지 않은 임신이라고 밝혔다.
사무차장은 매년 발생하는 7300만 건의 임신중절 중 절반가량은 안전하지 않은 시술이라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 내용 중 가장 의외로 꼽히는 나라는 미국이다.
미국은 선진국 중에서도 MMR이 가장 높다. 2000~2020년 사이 MMR 비율은 0.02로 거의 두 배 정도 뛰었다.
뉴욕타임스(NYT)는 극명한 인종적 불평등과 사회·경제적 격차가 MMR 증가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백인 여성보다 흑인 여성의 MMR은 10만 명 중 19.1명으로 3배 더 높았다. 원주민 여성의 경우, 백인 여성보다 임신 기간 및 출산 후 사망할 위험이 훨씬 더 높았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대한부인회, 여름방학 청소년 아카데미 개설한다
- 시애틀한인회 22일 유급병가세미나 참석자에게 농구표준다
- 짓긏은 날씨속 제 74주년 6ㆍ25기념식 치러졌다(+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한인회 “어르신 여러분, 100세까지 건강하시길”
- 레드몬드 한식당‘본 설렁탕’슬러시 냉면, 삼계탕 개시
- 린우드 베다니교회 ‘여름성경학교’운영
- [시애틀 수필-염미숙] 메모리얼 벤치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시애틀 뉴스
- 코스트코 주가, 조용히 올라 신고가 찍었다
- "보잉, 당국 눈피하려 '부적합' 737맥스 부품 숨겼다"
- "왜 이리 비싸" 커피 던진 남성…시애틀여사장, 망치 꺼내 차유리 '쾅'[영상]
- 시애틀 이번 주 80도 돌파하며 더위온다
- 미국 시민권자 불체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한다
- 안전사고 수차례 낸 보잉, 미 의회서 CEO가 사과한다
- 사고뭉치 보잉, 새로운 CEO찾기도 어렵다
- 차량공유기사가 술취한 여성승객 성폭행했다 총맞아
- 시애틀은 은퇴 없이 일해야 하는 도시인가?
- 오리건서 놀이기구 고장나 이용자 30분간 공중에 '거꾸로'
- 빌 게이츠 "차세대 원전에 1.4조 투자…향후 추가 투입"
- 미 패스트푸드 업계, 고물가 속 "5달러" 메뉴로 가격인하 경쟁
- 시애틀 날씨 하루새 비, 바람, 우박, 햇빛까지(영상)
뉴스포커스
- 선 넘은 러시아에 우크라 무기 지원 재검토로 '맞불'…한러관계 급속 냉각
- 尹 "중앙-지방정부, 법인·소득세 반반 가르고 권한도 많이 줘야"
- 경주, 내년 APEC 개최지로 사실상 확정…"문화·관광자원 우수"
- '대왕고래' 세계 최대 엑슨모빌이 추가 검증…'동해 유전' 의혹 털어낼까
- '위자료 가집행' 카드 손에 쥔 노소영…최태원-김희영 어느 쪽에 쓸까
- 의협, 임현택 빠진 '특위' 출범…정부와 대화 숨통 트이나
- '해병대원 특검법' 野단독 법사위 소위 통과…21일 입법청문회
- "자영업자 죽으라는 소리"…최저임금 업종구분 폐지 추진에 소상공인 규탄
- 나스닥상장 나선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현금보너스 415억원 받는다
- '성 상납 발언' 피소된 김준혁, 이대 상대 법적 대응 나선다
- "어디 숟가락 얹느냐"…박세리 부친 논란에 '손흥민 父' 재조명
- 한동훈, 23일 '당대표 출마' 선언 유력…여의도 사무실 임대
- 尹 "인구 국가비상사태…'자녀=부채' 아니다"
- "한동훈 당대표 막자" 교집합에서 만나는 나경원과 친윤
- KBO 역대급 흥행에…세븐일레븐 야구 카드 '품절 대란'
- '금융 외길인생' 은행의 대변신…여권부터, 여행예약까지 '다'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