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했다가 '울컥'…4050 눈물짓게 한 '10대 필터' 뭐길래(영상)

50세 여성과 43세 남성이 틱톡에서 '틴에이지 룩' 필터를 사용해 보다가 갑자기 눈물을 터뜨리는 모습. (틱톡)


틱톡에서 유행 중인 필터가 중년을 감상에 젖어들게 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야후가 운영하는 비디오 플랫폼 '인더노우'는 최근 틱톡에서 유행하고 있는 필터를 소개했다.

틱톡에서 '틴에이지 룩(Teenage Look)'이라고 불리는 이 필터는 틱톡 앱에서 제공하는 기능으로, 필터를 적용하면 화면이 위아래로 분할되면서 자신의 어려진 모습과 현재 모습을 동시에 보여준다.

주름을 지워 피부를 매끄럽게 해주는 등 얼굴이 어려 보이게 하는 이 필터는 틱톡에서 순식간에 인기를 얻어 현재 100만개 이상의 영상이 게재됐다.

자녀들의 권유로 이 기능을 사용해 본 많은 중년들은 젊은 시절로 돌아간 자신의 모습을 보며 생각지도 못하게 감상에 빠진 모습을 보인다.

필터를 사용해 본 40~50대들은 화면을 빤히 쳐다보다가 자신의 젊은 시절에 대한 생각이 스쳐 지나간 듯 갑자기 눈물을 짓거나 손으로 입을 막으며 감정이 복받쳐 오르는 표정을 짓는다.

이들은 영상을 찍으며 "슬픈 건 없는데 왜 그렇게 느껴지는지", "젊은 시절의 내가 그립다", "어렸을 때의 나 자신에게 왜 더 잘해주지 못했는지 후회된다" 등의 혼잣말을 하기도 했다.

인더노우는 "이 필터에 대한 전반적인 반응을 보면 사용자들은 젊음을 기억하면서 동시에 노화의 현실을 바라보고 씁쓸해했다"고 전했다.

자신의 어려진 모습을 보고 생각지도 못하게 울컥한 중년의 여성들. (틱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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