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 풍선 밑에 '태양열 패널'까지…美, 中 정찰풍선 사진 공개

U-2 정찰기에서 촬영된 사진…풍선 모습 선명히 담겨

 

미 국방부가 대서양 상공에서 격추한 중국 정찰 풍선의 자세한 모습이 보이는 사진을 공개했다.

2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지난 3일 출격한 U-2 고고도 정찰기에서 촬영한 정찰풍선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은 U-2에 탑승한 조종사가 찍었으며 풍선의 고도는 약 6만 피트(약 18.2㎞)였다.

앞서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미국은 U-2 정찰기를 통해 풍선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수집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번에 그 사진이 공개된 것이다.

사진에는 흰색의 둥근 풍선 밑으로 여러개의 태양열 패널과 안테나가 부착된 비행체의 모습이 담겼다. 미 당국은 이 사진을 바탕으로 해당 비행체가 60m 크기의 둥근 풍선 형태로 여러 개의 안테나, 태양열 패널 등이 부착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은 이에 해당 풍선이 불가항력으로 미 영공에 진입한 민간 비행체라는 해명을 거듭했다. 하지만 미국은 중국이 의도적으로 정보 수집을 위해 날렸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현재 잔해 회수 작업을 완료하고 분석 중이다.

이와 별개로 미국은 3개의 비행물체를 격추한 바 있다. 지난 10일에는 알래스카주 해안 상공, 11일에는 캐나다 유콘 준주 상공에서 미확인 비행물체를 격추했다. 지난 12일 캐나다와의 접경 지역인 휴런 호수 상공에서 또 다른 고고도 물체를 격추했다.

하지만 미 당국 이들을 미확인 비행물제로 규정하며 중국의 정찰풍선 프로그램과 관련이 없고, 민간 기업이나 연구 기관의 풍선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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