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 만난 간호사 여친에 2.6억 줬는데…감방 남자 동료였다

온라인 여친에게 모두 138만 위안(약 2억6000만원)의 돈을 줬으나 온라인 여친이 감방 동료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이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2일 보도했다.

피해자 장모씨는 감방 생활을 하며 가해자 마모씨를 만났다. 이들은 친해졌고, 출소 이후에도 관계를 이어왔다.

장씨는 독신이었다. 마씨의 부인이 장씨에게 여친을 소개해 준다며 접근해 온라인으로 황모씨를 소개해 주었다.

자신이 간호사라고 밝힌 황씨는 장씨와 온라인 데이트를 이어갔다. 황씨는 온라인 교제를 하는 동안 집 수리비 등 모두 138만 위안을 장씨에게서 뜯어냈다. 장씨는 상당한 재력가여서 의심 없이 온라인 여친을 도와줬다.

장씨가 황씨를 직접 볼 것을 요구하자 황씨는 위기에 빠졌다. 사실 황씨는 가상의 인물이었다. 마씨가 황씨 행세를 했던 것.

마씨는 부인의 사진 등을 이용, 온라인에서 여자 행세를 해왔다. 특히 마씨는 장씨와 감방 생활을 함께해 장씨의 취향을 잘 알고 있었다. 

직접 만날 것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하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장씨가 경찰에 신고함에 따라 사건의 진실이 드러났다. 

마씨는 사기혐의로 징역 14년 6개월을 선고 받았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의 누리꾼들은 "남자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남자다" 등의 댓글을 남기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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