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푸틴 뉴스타트 참여 중단은 큰 실수…나토 방위공약 분명"

"나토 동쪽 측면은 집단 방위 최전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 참여 중단 선언과 관련해 "큰 실수"라고 22일(현지시간) 비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부쿠레슈티 9개국(폴란드·루마니아·불가리아·체코·헝가리·슬로바키아·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폴란드 바르샤바 대통령궁에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B9'라고도 불리는 부쿠레슈티 9개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부 전선 국가들의 안보 협의체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나토의 동쪽 측면은 집단 방위의 최전선"이라며 나토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분명하며 나토 영토의 모든 공간을 방어하겠다고 강조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것을 제공해야 한다"며 "러시아가 유럽의 안보를 침식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발언했다.

전날 푸틴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미국과의 핵 군축 협정인 '뉴스타트' 참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후 러시아 국가두마(하원)과 상원은 뉴스타트 참여를 중단하는 조치를 통과시켰다.

미국과 러시아가 지난 2010년 체결한 뉴스타트는 러시아와 미국이 배치할 수 있는 전략 핵탄두의 수를 1550기, 운반체를 700기로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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