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향후 3번, 한 번은 0.5%p 금리인상할 가능성 커

미국 투자자들이 뉘늦게 나마 연준의 금리인상을 우려하며 미국증시가 급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2% 이상 급락했다.

이에 따라 향후 연준의 행보에 월가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4.5%~4.75% 범위다.

일단 연준이 3월, 5월, 6월에 개최되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각각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다수다.

세계최고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미국의 유명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연준이 0.25%포인트씩 향후 3번의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얀 하츠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향후 3번에 걸쳐 0.75%포인트의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0.5%포인트의 금리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3번의 FOMC에서 0.25%포인트씩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이 경우, 미국의 기준금리는 5.25%~5.50% 범위가 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0.5%포인트의 금리인상도 단행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연준의 대표적 매파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오는 3월 FOMC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일단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뒤 향후 인플레이션 지표를 보고 금리인상폭을 결정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 경우,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뒤 한차례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금리인상 캠페인을 마칠 수도 있고, 두 차례 연속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수도 있다.

만약 두 차례 연속 0.25%포인트의 금리를 인상할 경우,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해 미국의 기준금리는 5.5%~5.75% 범위가 된다.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한 뒤 한차례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에 그칠지, 아니면 2차례 연속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지는 향후 인플레이션 지표에 달려 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지표를 봐가며 속도를 조절할 전망이다.

결국 시장은 연말에 미국의 기준금리가 5.25%~5.5% 또는 5.5%~5.75% 범위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6%까지 치솟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회장은 연말에 미국의 기준금리가 6%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켄 로고프 전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기준금리가 6%로 상승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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