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서 기상이변에 토마토·고추·오이·상추 등 공급 대란…구매개수 제한
- 23-02-22
남유럽·북아프리카서 이상저온 탓에 출하량↓
영국 작황도 좋지 못해…전체 공급량 40% 줄어
앞으로 영국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려면 온 가족을 동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이변으로 농산물 출하량이 줄어들자 영국 슈퍼마켓 체인들이 앞다퉈 인당 구매개수를 제한했기 때문이다.
가디언지와 AFP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영국 슈퍼마켓 체인 '아스다'는 성명을 통해 "농산물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품목별로 구매 개수를 고객 1인당 3개로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아스다가 지정한 구매 제한 품목은 토마토·고추·오이·상추·샐러드·브로콜리·콜리플라워·딸기 등 8가지에 달한다. 이날 또 다른 영국 슈퍼마켓 체인 '모리슨스'도 다음날부터 토마토·오이·상추·후추는 인당 2개만 살 수 있다고 밝혔다.
슈퍼마켓들이 매출 감소까지 감수하며 앞다퉈 고육지책을 내놓은 이유는 영국 내 농산물 공급 물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영국 소매상협회 앤드루 오피는 "유럽 남부와 북아프리카를 중심으로 기상이변이 발생해 과일과 채소 수확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운 영국에선 3월은 돼야 자국 농산물이 본격 출하된다. 따라서 겨울에 소비하는 농산물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야 한다. 실제로 매년 이맘때 영국에서 판매되는 채소의 약 80%는 스페인 무르시아 지방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데 최근 스페인과 이탈리아, 모로코 등지에는 평년 기온을 밑도는 이상 저온이 이어지는 바람에 농산물 출하량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영국 내 작황도 좋지 못해 부족한 수입 물량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성탄절 전후로 발생한 서리로 인해 당근·양배추 등 겨울철 밭작물이 피해를 봤다.
영국 식품업체 레이놀즈는 영국 내 농산물 물량이 예년 대비 최대 40%까지 감소했으며 특히 스페인산 후추의 수확량은 7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로 인해 일부 품목의 도매 가격은 정상 수준의 3배로 치솟았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도 농부들이 농산물 재배를 줄이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영국 하트퍼드셔에서 대규모 온실을 운영하는 리 스타일리스는 "예년 같으면 지금쯤 슈퍼마켓 진열대에 영국산 농산물이 올라와야 하는데 재배 비용이 늘어나 차라리 온실을 비워두는 농부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리 스타일리스는 올해 난방비 급등으로 인해 토마토·오이 등 온실 작물 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30% 넘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시애틀 뉴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뉴스포커스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
- 개혁신당 이기인 "사망 훈련병 지휘관 ○○○ 중대장"…실명 공개
- 프로야구 한화, 제14대 사령탑에 김경문 감독 선임…3년 총액 20억
- 조국 WSJ 인터뷰 "감옥 가면 당이 내 일 대신해줄 것"
- 베트남 하노이 호텔서 한국인 여성 피살…韓남성 용의자 체포
- 임대료 저렴한 '사회주택' 비율 8.9%…한국 OECD 국가 중 '9위'
- 김호중 차량에 길 동승 논란…음주운전 방조죄 어떨 때 적용되나
- 법인세 부진에 또 '세수 펑크' 비상…중간예납·추계 방식 손볼 듯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