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 투자은행가 바오판 실종, 中기술기업 다시 찬바람

중국 최고 투자은행가로 유명한 바오판 차이나 르네상스 홀딩스 창업자가 실종됨에 따라 중국 기술기업들이 다시 한파에 시달리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차이나 르네상스 홀딩스는 지난 17일 회사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바오판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유명 인사가 실종되면 대부분 당국의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나 그가 현재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를 창업한 마윈이 당국의 조사를 받았을 때도 실종설이 나왔었다.

 

바오판의 실종 소식이 전해진 후 홍콩증시에 상장된 차이나 르네상스 홀딩스의 주가는 30% 이상 폭락했다.

그는 중국 투자은행계 최고의 거물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모건스탠리, 크레디트스위스 등 굴지의 글로벌 투자은행에서 근무하다 2005년 차이나 르네상스 홀딩스를 창업했다.

이후 징둥, 메이퇀 등 중국 유수의 빅테크 기업에 초기투자를 해 성공함으로써 투자은행계의 거물이 됐다.

그는 수년 동안 중국 기술기업 자금 조달의 중심에 있었다. 그는 글로벌 투자은행 근무를 하면서 얻은 노하우로 초기 기술기업의 자금조달을 도왔으며, 이들의 인수합병, 기업공개(IPO), 자본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그는 2020년 6월까지 약 1460억 달러 규모의 980건 거래를 성사시킨 투자은행계의 큰 손이었다.

그는 그러나 기술 부문에 대한 당국의 단속으로 운명이 바뀌었다. 그의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40% 이상 감소했다.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것. 마윈은 2년에 걸친 정부의 수사로 알리바바 CEO를 포기한 것은 물론, 해외를 전전하고 있다. 그는 일본, 싱가포르에서 발견된 이후 최근에는 호주에서 발견되는 등 국제미아로 전락했다.

이에 따라 중국 기술기업들이 다시 크게 움츠러들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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