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지역 펜타닐보다 센 '신종 마약' 유통되고 있다
- 23-02-18
퓨짓사운드지역 '트란큐' 마약 유통돼
시애틀 등 퓨짓사운드지역에 펜타닐보다 더 위험한 신종 마약이 퍼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트란큐'(Tranq)라고 불리는 이 신종 마약은 펜타닐에다 말이나 코끼리와 같은 큰 동물에 사용되는 진정제인 자일라진을 혼합한 것으로 심장박동을 위험한 수준으로 느리게 만들기 때문에 복용시 혼수 상태에 빠질수 있어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신체 조직을 괴사시키는 부작용이 있어 작은 상처 부위를 그대로 썩게 만들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문제는 마약해독제인 '나르칸'(Narcan)이 이 신종 약물에는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현재 이 약물의 과다복용에 대해 알려진 해독제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자일라진가 함유된 트란큐가 시중에 나와있는 펜타닐 알약과 모양이 비슷해 진정제 함유여부를 모른 채 트란큐를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연방 법무부 마약단속국에 따르면 자일라진이 수의사가 동물에게 사용하는 합법적인 약물이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비교적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것도 문제다.
킹 카운티 검시소측은 지난 2020년 732명의 약물 과다복용 사망에서 4건, 2021년 1,018명의 과다복용 사망에서 7건의 자일라진에 의한 것은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전체 약물사망 비율에서 1% 미만이긴 하지만 자일라진이 규제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독성학 테스트에 자일라진을 포함하지 않아 항상 검사에 포함되는 것이기 아니기 때문에 진정제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이 실제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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