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인턴기자?'…英최대 언론기업, '대화형AI 기사' 도입 검토
- 23-02-21
리치, 챗GPT 워킹그룹 출범…날씨·교통 등 짧은 기사 작성 능력 조사
뮬렌 CEO "기자 돕거나, 창의적 활용 기대…지원 수단으로만 파악"
최근 대화형 인공지능(AI) 서지스 '챗GPT'가 언론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영국 최대 민간 미디어기업 리치(Reach)가 챗GPT를 기사 작성 지원 인력으로 전격 투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짐 뮬렌 리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지역 날씨, 교통정보 등 짧은 기사 작성에 대해 챗GPT가 인간 기자를 지원할 수 있는지를 조사하는 워킹그룹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해당 워킹그룹은 기술과 편집으로 나뉘어서 각 부문에서 챗GPT의 학습 가능성과 한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뮬렌는 "(챗GPT가) 장래에는 지역의 교통 정보나 날씨 등 정형적인 기사로 기자를 돕거나 종래 당사의 콘텐츠 범위를 뛰어넘는 창의적인 활용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내 인원 감축 등 비용 절감 차원에 도입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는 "(챗GPT는) 이제 막 나오기 시작한 단계지만 이미 도입한 다른 기술과 마찬가지로 당사 편집 부문을 지원하는 수단으로만 파악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리치뿐만 아니라 세계 언론사들도 미국 오픈AI가 개발한 챗GPT, 구글의 AI서비스 바드(Bard) 등 '대화형 AI'가 기사 작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미국 온라인매체 버즈피드는 지난달 오픈AI와 퀴즈 작성 지원으로 제휴를 맺었다. 미국 C넷 챗GPT를 적극 활용해 경제 해설 기사 집필을 시도하기도 했다.
앞서 영국 로이터통신의 모회사 톰슨로이터는 2018년부터 사내 프로그램 '링크스 인사이트'를 통해 시황 데이터 등 정보를 선별해 기자들이 패턴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컴퓨터 기술 활용 스타트업 미국 어플라이드XL 공동창업자 프란체스코 마르코니는 챗GPT가 저널리즘에서 지원 기능으로 쓰이리라 전망했다.
마르코니는 챗GPT가 보도 일부를 지원할 수는 있지만 독자적인 기사 작성은 못 하는 인턴기자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플라이드XL 창업 전 AP통신에서 뉴스 보도 자동화와 AI를 도입한 이력이 있다.
한편 리치는 영국 대중지 데일리미러, 선데이미러 등 130여개 전국·지방지를 발행하는 영국 최대 민간 미디어기업이다. 미국 진출을 앞두고 데일리익스프레스, 아이리시스타 온라인판을 창간했다.
다만 지난달 원가 상승과 종이매체 광고료 인하 등을 고려해 연중 이익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 또 전 직원 4500명 가운데 편집·광고 부문 근로자 200여명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영국언론노동조합(NUJ) 소속 크리스 몰리는 리치가 NUJ에 워킹그룹 설립을 먼저 전달하지 않은 것은 고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 아닌지 우려된다며 "리치에 회합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시애틀 뉴스
- 시애틀서 장장 56년간 아이들 가르친 여교사 은퇴
- 시애틀 방치된 빈집 강제철거 빨라진다
- "아마존, 직원들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수집 지시"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뉴스포커스
- 의협 '3대 요구안' 제안, 정부 '거절'…'전면휴진' 일촉즉발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
- 당정 "130만 취약가구에 5.3만원…경로당 폭염지원금 6만원 인상"
- 대통령실 "상속세 전면 개편…종부세 폐지 필요"
- 민주 '명품백 수수 청문회' 추진…출석 불응시 '동행명령장' 검토
- 노소영 "서울대 후배들에게 실망…지방대 학생들에 감동" 무슨 일?
- 새마을금고 전무·상무·차장·과장·대리 모두 처벌받아…무슨 일?
- 499일 눈물의 기억 '이태원 참사 분향소' 이전…슬픔도 함께 옮겨지길
- "아내도 6억 투자"…견미리 남편 허위공시 주가조작 '무죄→파기환송'
- 경로당 '무상점심' 주5회로 늘지만 '지역간 격차' 우려…국비지원 목소리도
- 대박 난 '1만원대 청바지'…이랜드리테일 NC베이직, 라이프웨어 브랜드 도약
- "넘사벽 팔도·유재석의 농심·재도전 오뚜기"…뜨거워지는 비빔면 전쟁
- "미워도 다시 한번"…외국인 복귀에 '8만전자' 보인다
- 문·이과 통합수능 '서연고→서고연' 순위 바꿨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