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바이든과 만난다…5월 워싱턴서 '대면' 한미정상회담

바이든 취임 후 4개월만…靑 "한미동맹·비핵화 긴밀한 공조 방안 논의"

'코로나'로 멈춘 '대면 정상외교' 첫걸음…1년5개월 만의 해외 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내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 처음으로 대면한다고 16일 청와대가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5월 후반기 워싱턴 D.C.를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20일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후 4개월만에 개최되는 첫 한미 정상회담이자, 문 대통령 취임 후 열번째 한미 정상회담이다. 이는 역대 72번째로 열리는 한미 정상 간 양자 대면회담이다.

직전 한미정상회담은 2019년 9월 뉴욕에서 개최된 유엔총회 참석 계기로 추진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이었다.

지난 2월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문 대통령과의 정상 통화에서 "서로 눈을 마주보며 대화하는 만남만한 것은 없다"고 말하며 양 정상이 대면 정상회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강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굳건한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발전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의 진전을 위한 한미 간의 긴밀한 공조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한미정상회담 시기와 문 대통령의 방미 일정은 현재 양국이 조율 중이나 5월 중순 이후가 될 전망이다.

강 대변인은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및 한미 정상회담은 한미동맹과 양국 국민 간 우정에 대해 양국이 부여하는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일부 참모진은 오는 6월 영국에서 개최되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여유있게 고려해 지난달 2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

방역당국은 아스크라제네카의 접종 간격을 8주~12주로 정하고 있어, 2차 접종을 완료하고 항체 형성 기간을 고려한다면 이르면 5월 중순 이후에는 백신 접종을 마무리한 상태에서 해외 출국길에 오르게 된다.

문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은 2019년 12월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이후 1년5개월 만에 이뤄지는 대면 외교라는 의미도 있다.

코로나 상황에서 쉽지 않았던 외국 방문 및 대면 외교가 백신 접종으로 본격적으로 재가동하는 첫걸음으로 기록된다.

한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16일(현지시간) 개최되는 미일 정상회담을 위해 15~18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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