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대여 45분에 400원"…쇼핑몰 밸런타인데이 서비스 '시끌'

중국의 한 쇼핑몰이 남친 대여 서비스를 선보여 SNS에서 화제를 모았다고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의 한 쇼핑센터는 지난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남자친구 대여 서비스를 선보였다. 서비스 이용 가격은 45분에 2.14위안(약 400원)이다.

SNS를 통해 공개된 해당 쇼핑센터의 영상에는 분홍색으로 꾸며진 무대에 정장을 차려입은 남자들이 정열 해있고, 각자 QR코드가 부착된 기둥 옆에 서서 손님을 기다리는 모습이 담겼다.

마음에 든 남성을 골라 QR코드를 스캔하고 데이트 비용을 지불한 여성은 주어진 시간 동안 남성과 함께 쇼핑을 하거나, 식사를 할 수 있지만 활동 범위는 쇼핑센터 안으로 제한된다.

마음에 드는 남성을 골라 옆의 QR코드를 스캔해 비용을 지불하면 주어진 시간 동안 함께 데이트할 수 있다. (홍콩 SCMP 갈무리)


이 이벤트가 SNS에서 화제가 되자 중국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누리꾼들은 "전국의 쇼핑센터가 이 서비스를 했으면", "나도 고용하고 싶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남기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대중을 위한 긍정적인 서비스는 아니다", "낯선 사람과 쇼핑한다고 생각하니 소름 끼친다" 등 회의적인 반응을 남기기도 했다.

중국 하이난성의 한 쇼핑센터도 지난 2017년 이와 비슷한 서비스를 운영한 바 있다. 시간당 1위안(약 200원)을 지불한 여성들이 크리스마스에 함께 데이트할 남성을 골라 고용하는 서비스였다.

한편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021 인구조사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성비는 남성 7억2300만명, 여성 6억8900만명으로 남성이 3400만명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0~40세의 결혼연령대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2000만명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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