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에 뛰어들어 거대 귀상어와 맞짱 뜬 개…승자는?

최근 바하마에서 바닷물에 뛰어든 개와 상어가 ‘맞짱’(?)을 뜨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NBC 등 미국 언론들이 19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 2월 16일 바하마 해변에 보트투어를 즐기던 32명의 승객들이 이 같이 진귀한 풍경을 목격했다.

보트 운영자인 레베카 라이트본이 문제의 장면을 녹화해 유튜브에 공개함에 따라 이 사건은 널리 알려지게 됐다.

동영상을 보면 12피트(3.6m) 정도의 거대한 귀상어가 보트 주변을 헤엄치는 모습이 나온다.

귀상어 


몇 초 후 ‘루푸스’라고 불리는 개가 바닷물에 뛰어 들어 상어를 향해 맹렬하게 돌진한다. 루푸스라는 개는 바하마 섬에서 사는 견종으로 중개다. 루푸스는 이 섬의 한 관리인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프스 - 유튜브 갈무리


거대한 상어는 루푸스의 공격에 아랑곳하지 않고 유유히 헤엄을 쳤다.

그럼에도 루푸스가 계속해서 상어를 공격하려 하자 선상의 관광객들이 “애야 도망쳐”라고 일제히 소리친다.

루푸스는 관광객들의 외침을 들었는지 물 위로 다시 나와 부두로 도망친다. 승객들은 “굿 보이”를 외치며 박수를 치는 것으로 동영상은 끝난다.

보트 운영자인 라이트본은 "루푸스는 매우 친절하고, 보트가 지나갈 때 항상 물가에서 보트를 따라 다닌다”고 말했다.

그는 “승객들이 보트 투어 중에 상어를 보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암초상어나 황소상어를 만난다”며 “귀상어는 1년에 몇 번만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런 귀상어와 개가 대치하는 장면은 정말 희귀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며칠 후 루푸스를 직접 봤더니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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