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툰 한국말로 "감사해"…韓 구호대 귀국비행기서 눈물 터졌다

지난 18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오른 대한민국 긴급구호대 1진이 튀르키예인들의 한국말 인사 영상을 보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튀르키예 국영방송 TRT)


튀르키예에 파견된 긴급구호대 1진이 임무를 마치고 귀국한 가운데, 튀르키예인들의 진심 어린 한국말 인사 영상이 구호대를 눈물짓게 한 사연이 전해졌다.

19일(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국영방송 TRT는 튀르키예인 10여 명이 한국 구호대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들 중에는 비교적 한국말이 능숙한 사람도 있었지만 서툰 한국어로 진심을 전한 이도 있었다.

이들은 각자 준비한 한국말로 "우리나라가 가장 도움이 필요할 때 1만㎞ 떨어진 곳에서 대한민국 구호대가 왔다", "뛰어난 구조견과 함께 대한민국의 구호대원들께서는 목숨을 걸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애써주셨다"고 말했다.

또 "여러분의 형제로서 여러분이 흘린 땀에 감사드린다", "이 힘든 시기에 우리나라에 도움 주신 대한민국 국민들,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전달하고 싶다", "우리는 항상 형제의 나라다", "또 좋은 날 꼭 다시 만나길 바란다" 등의 다양한 인사를 남겼다.

영상 말미에는 비행기에 올라 튀르키예인들의 인사를 보고 눈물을 훔치는 대원들의 모습이 함께 담겼다. 이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박수로 화답했다.

현지에 파견된 한국 구호대 1진은 열흘간의 구호 활동으로 8명의 생존자를 구조하고 지난 18일 귀국했다. 의료진 위주로 꾸려진 구호대 2진은 17일 현장에 도착해 구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서툴지만 열심히 준비한 한국말로 감사 인사를 전한 튀르키예인들. (튀르키예 국영방송 TRT)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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