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韓 아동보호 기능 업데이트…"부적절한 사진 자동 차단"

2월 중 iOS16.4 업데이트 통해 한국 포함 6개국에 기능 추가

 

애플이 한국을 포함한 6개국에 아동 보호 기능을 2월 중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자녀가 메시지 앱을 통해 부적절한 콘텐츠를 받을 경우 이미지 블러 처리 등을 통해 차단하는 방식이다.

애플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네덜란드, 스웨덴, 브라질, 벨기에 등에 아동 보호 기능을 추가한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기능은 이달 중 iOS16.4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아동 보호 기능은 2021년 12월 iOS15.2 업데이트를 통해 미국에 처음 출시됐다. 지난해 4월 호주·캐나다·뉴질랜드·영국, 8월 프랑스·독일, 12월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 순차적으로 제공됐다.

메시지 앱에서 자녀가 아동 성착취 등 부적절한 이미지를 받거나 보낼 경우 자녀의 기기에 경고 문구를 표시하는 기능이다. 부모가 아이클라우드에서 가족 계정 설정을 통해 직접 해당 기능을 활성화하면 적용된다.

경고 문구와 함께 해당 콘텐츠는 바로 블러 처리된다. 자녀가 원하면 보호자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선택할 수 있다.

애플의 아동 보호 기능은 첫 발표 당시 아동의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논란이 제기돼 한 차례 출시 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이후 문제가 된 부모에게 경고 알림이 가는 기능은 제거되고 정식 출시가 이뤄졌다.

애플 측은 부적절한 이미지에 대한 감지 기술이 애플 기기 내에서만 작동하며, 종단간 암호화 기술을 적용해 메시지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추후 해당 기능을 다른 메신저 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확장할 계획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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