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사건 애도글인데 챗 GPT가 쓰다니'…美 밴더빌트대 사과
- 23-02-20
미국 대학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 애도글을 인공지능(AI)인 챗 GPT로 작성해 보낸 대학이 사과했다. 애도 글 말미에 붙은 챗GPT를 인용했다는 문구까지 본 학생들이 "뭔가 역겹고 뒤틀린 아이러니를 느낀다"고 불만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1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미 외신들에 따르면 밴더빌트대 교육대학인 피바디 칼리지는 지난 13일 발생한 미시간주립대 총기 난사사건에 대한 애도 이메일을 학생들에게 보냈다.
5개 문단으로 이뤄진 이 이메일은 16일 발송되었다. 이메일은 최근 미시간대 총기난사 사건이 서로를, 특히 포용적인 환경을 만들어 내면서 서로를 돌보는 것의 중요성을 상기시킨다고 썼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사건의 영향을 반성하고, 우리 모두에게 안전하고 포용적인 환경을 만들어내는 데 우리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애도문 자체는 전혀 AI가 쓴 것 같지 않았다. 하지만 말미에 '오픈 에이아이(Open AI)의 챗GPT로 썼다'는 문구가 붙어 있었다. 이는 애도의 글을 인간 스스로 쓰지 않고, 감정이 없는 AI가 쓰도록 했다는 점에서 묘한 느낌을 주었다.
이 이메일은 일부 학생들로부터 격한 반응을 일으켰다. 여동생이 미시간 주립대에 다닌다는 한 밴더빌트 대학 4학년생은 "컴퓨터가 공동체와 통합에 대한 메시지를 쓰도록 하는 것에 역겹고 뒤틀린 아이러니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총격 사건에 대한 반성은 귀찮을 수 없는 일임에도 AI가 대신하도록 했다"고 비판했다.
밴더빌트대 대학신문인 밴더빌트 허슬러는 후속 이메일을 인용해 피바디대 부학장이 "판단력이 모자랐다"고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니콜 조셉 부학장은 "우리는 이메일에 표현된 포용성의 메시지를 믿지만, 슬픔의 시기와 비극에 우리 공동체를 대신해 챗 GPT를 사용해 의사소통한 것은 피버디대의 가치와 모순된다"고 설명했다.
챗GPT는 오픈AI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대화전문 인공지능 챗봇으로,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투자한 미국 기업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시애틀 뉴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뉴스포커스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
- 인사철도 아닌데 평검사 잇단 사의…'검찰 악마화' 후폭풍 현실로
- '2000명 근거' 회의록 공방 가열…복지부 장차관 오늘 공수처 고발
- 네이버-구글, 지난달 韓 검색 시장 점유율 격차 줄었다…왜
- 먹구름 낀 금리 인하…5월 금통위에 쏠리는 눈
- "성적순 제한두면 인센티브 감점"…대학 '무전공' 과정 편성 골머리
- 의대 증원 '과학적 근거' 내라는 법원…행정부 제동? 법조계 평가는
- 인니 "분담금 ⅓만 내고 기술 덜 받겠다"…정부 예산 투입되나
- "악! 오빠 미안해"…변호사 남편에 살해된 아내 마지막 음성 충격
- 尹, 9일 기자회견 가닥…'김여사·채상병' 답변 성패 결정
- 45년 만에 누명 벗은 '거문도 간첩단' 피해자들…27억 국가배상받는다
- 조국 "檢총장 '명품백 신속수사 지시'? 주가조작 수사 덮으려 세게 하는 척"
- "김밥·떡볶이 사먹기도 겁나네"…외식물가, 35개월째 전체 물가보다 높아
- "건드리면 고소"…오피스텔 주차장 1칸 짐 쌓아놓고 독점한 입주민
- "51억 현금 투자"…임영웅, 강남 대신 '마포' 펜트하우스 선택한 까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