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공원' 광팬 신부의 제안…공룡 옷 입고 결혼한 커플
- 23-02-19
대만에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쥬라기 공원' 광팬인 신부의 제안으로 공룡 풍선을 입고 결혼한 커플이 화제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9일 보도했다.
대만의 한 커플이 2월 초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 길거리에서 공룡 복장을 하고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은 결혼식 내내 공룡 풍선 복장을 고집했고, 결혼식을 신고하기 위해 등기소에 들어간 이후에야 신원 확인을 위해 공룡 풍선을 벗었다. 그것도 후드 부분만 벗었다.
이들이 이 같은 결혼식을 올린 이유는 신부의 제안 때문이다. 신부는 쥬라기 공원 광팬으로, 쥬라기 공원을 본 이후 공룡 테마 모바일 게임에 중독됐다. 신랑은 게임 디자이너였다.
이들이 처음 만났을 때, 이들의 대화는 공룡 게임으로 시작됐다. 이 같은 이유로 신부가 결혼식 때 공룡 복장을 하자고 제안했다.
신랑도 흔쾌히 이를 받아들여 공룡 풍선을 구입하고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이들은 이같은 기괴한(?) 결혼식 장면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SNS에 올렸다. 그러자 대만인은 물론 중국인들도 "재밌다"며 열광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예쁜 아기공룡을 낳아라" 등의 덕담을 하며 이들의 결혼을 축하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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