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우즈…경기 중 '생리대 장난'으로 비난 폭주(영상)
- 23-02-19
"나쁜 의도 없는 장난…상처가 됐다면 죄송하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7개월 만에 공식 대회에 출전, 불필요하게 생리대로 장난을 치다가 거센 비판을 받았다.
우즈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퍼시픽 팰리세이드의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파71·728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달러) 2라운드를 마치친 뒤 고개를 숙였다.
우즈가 사과를 한 것은 전날 범한 그의 불필요한 행동 때문이다.
우즈는 지난 17일 1라운드 9번홀에서 함께 경기를 펼친 '절친' 저스틴 토머스(미국)에게 생리대를 건넸다. 자신의 티샷이 토머스보다 더 멀리 날아가자 친구를 놀리기 위한 행동이었다. 이에 토머스도 크게 웃었다.
이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널리 퍼져 논란이 커졌다. 일부 비평가들은 "우즈가 토머스에게 '소녀처럼 경기한다'고 폄하한 것"이라고 우즈의 행동을 지적했다.
스카이 스포츠의 새러 스터크는 "아주 어리석은 행동이다. 정말 실망스럽다"고 우즈를 비난했다. USA투데이의 칼럼니스트 크리스틴 브레넌은 "15세 딸을 가진 우즈가 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다"고 우즈의 장난을 꼬집었다.
자신을 향한 비난에 우즈는 "나쁜 의도가 없는 장난이었다"며 "의도와 다르게 누군가에게 상처가 됐다면 죄송하다"고 사과를 전했다.
한편 7개월 만에 공식 경기에 출전한 우즈는 2라운드 중간 합계 1오버파 143타를 기록하며 공동 60위를 마크, 컷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대회 2라운드는 일몰로 중단돼 14명이 경기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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