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추가 격추한 미확인 비행체 잔해 발견 못한 채 수색 작업 종료

'中 정찰 풍선' 잔해 수색 작업도 16일 종료…FBI가 분석

 

미국이 이달 초 격추한 미확인 비행물체 2개의 잔해를 발견하지 못한 채 수색을 종료했다.


미 국방부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10일과 12일 격추한 물체 2개에 대한 수색 작전을 종료했다.


미 북부사령부는 10일과 12일 격추된 비행체의 잔해가 수색 활동에서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앞서 미 당국은 지난 4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 해안 상공에서 중국의 풍선을 격추했다. 이어 10일 알래스카주 해안 상공, 11일 캐나다 유콘 준주 상공에서 미확인 비행물체를 격추했다. 지난 12일 캐나다와의 접경 지역인 휴런 호수 상공에서 또 다른 고고도 물체를 격추했다.


가장 먼저 격추된 비행체의 윤곽은 드러난 상태다. 당국은 잔해를 수습해 조사 중에 있는데, 이 비행체는 60m 크기의 둥근 풍선 형태로 여러 개의 안테나, 태양열 패널 등이 부착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측에서 정찰용으로 보낸 감시 풍선인지 기상관측용 기구인지 등이 조사를 통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미 북부사령부는 이 풍선의 회수 작업이 지난 16일 마무리됐으며, 마지막 잔해가 분석을 위해 버지니아주에 있는 미 연방수사국(FBI) 연구소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2~4번째로 격추된 비행체다. 미국 당국은 이 물체를 정찰 풍선으로 표현해왔지만, 이들 기구가 어떤 원리로 상공에 뜰 수 있었는지 파악하지 못하며 현재 물체(object)로 표현하고 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번째 격추된 미확인 비행물체에 대해서 중국의 정찰풍선 프로그램과 관련이 없고, 민간 기업이나 연구 기관의 풍선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의 정찰 풍선과 관련해서는 진상 규명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우리의 주권 침해는 용납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우리나라를 보호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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