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SEC "권도형 비트코인 1만개 빼돌려 스위스은행 통해 현금화"

비트코인 1만개는 현재가치로 3198억원에 해당

 

미국의 증권감독 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테라 사태를 일으켜 전세계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현재는 세르비아에 도피중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비트코인 1만개를 빼돌려 현금화한 뒤 이를 스위스 은행에 예치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EC는 이날 권도형씨가 테라 생태계에서 약 1만개를 비트코인을 빼돌려 이를 수시로 현금화하고 있으며, 현금화한 자금은 스위스 은행에 예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만4600달러다. 1만개면 모두 2억4600만 달러(약 3198억원)어치다.

SEC는 권씨가 지난해 5월부터 주기적으로 비트코인을 현금화해 스위스은행에 예치하고 있으며, 예치한 자금 중 일부를 현금으로 인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SEC는 2022년 6월부터 현재까지 권씨가 스위스 은행에서 약 1억 달러 이상의 현금을 인출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

SEC는 전일 권씨가 미국 투자자들을 오도했다며 증권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정식 기소했다.

SEC는 이날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권씨와 테라폼의 계략으로 최소 400억 달러의 시장 가치 손실이 발생했다”며 “권씨가 미국의 투자자들을 반복적으로 오도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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