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 58만건, 코로나 이후 최저로

전주보다 19만건이나 급감해 고용 호전 기대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코로나팬데믹' 이후 최저 규모로 떨어졌다.  

노동부는 4월 4∼1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57만6,000건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발표했다. 직전 주보다 19만3,000건 급감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해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2주 연속 증가하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난 주 청구 건수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70만건을 크게 밑돌았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73만건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주 전 기준(3월 28일∼4월 3일)으로 집계됐다.

이날 지표는 각종 영업제한 완화와 백신 보급 확대에 힘입어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고용시장이 해빙기를 맞고 있다는 신호라고 블룸버그통신은 해석했다.

그러나 미국의 정상적인 고용 회복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사람들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전보다는 훨씬 많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노동시장에 본격적인 충격을 미치기 직전인 지난해 3월 초까지만 해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매주 21만∼22만건 수준이었다. 결국 현재 신규실업수당 청구는 정상보다 3배 가까이 높다는 의미이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