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가 격추한 비행체, 알고보니 美 동호회 풍선?…커지는 의혹
- 23-02-18
美 당국, 비행체 격추에 F-22 동원…6억 사용
미국이 지난주 캐나다 상공에서 격추한 미확인비행물체가 아마추어 풍선 동호회의 풍선일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 비행체가 풍선으로 드러날 경우, 미 당국은 자국 국민들이 만든 풍선을 격추하는 데 약 6억 원을 사용한 셈이다.
16일(현지시간) CNN과 폴리티코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노던 일리노이 보틀캡 풍선 단체(NIBBB)는 자신들이 날린 풍선 'K9Y0'가 지난 11일 오전 0시48분 알래스카주(州) 해안의 무인도를 따라 마지막으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날은 미국이 F-22 전투기를 이용해 캐나다 유콘 준주 상공에서 미확인 비행물체를 격추한 날이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 대변인 엘리자베스 마티아스 공군 대령은 "NORAD에는 해당 물체에 대한 정보가 없다"며 "미 연방수사국(FBI)이 이 단체와 대화한 걸로 알고 있으며, 태스크포스(TF)가 비행체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수소로 채워진 풍선을 날린 뒤 GPS 추적 기능이 있는 송신기를 풍선에 달아 위치를 추적한다. 풍선은 4만7000피트(약 14.3㎞) 높이까지 올라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유콘 준주에서 격추된 물체는 약 4만 피트(약 12.2㎞) 상공에 떠있었다.
앞서 미 당국은 지난 4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해안 상공에서 중국의 풍선을 격추했다. 이어 10일 알래스카주 해안 상공, 11일 캐나다 유콘 준주 상공에서 미확인 비행물체를 격추했다. 지난 12일 캐나다와의 접경 지역인 휴런 호수 상공에서 또 다른 고고도 물체를 격추했다.
가장 먼저 격추된 비행체의 윤곽은 드러난 상태다. 당국은 잔해를 수습해 조사 중에 있는데, 이 비행체는 60m 크기의 둥근 풍선 형태로 여러 개의 안테나, 태양열 패널 등이 부착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측에서 정찰용으로 보낸 감시 풍선인지 기상관측용 기구인지 등이 조사를 통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2~4번째로 격추된 비행체다. 미국 당국은 이 물체를 정찰 풍선으로 표현해왔지만, 이들 기구가 어떤 원리로 상공에 뜰 수 있었는지 파악하지 못하며 현재 물체(object)로 표현하고 있다.
이 비행체가 NIBBB의 풍선으로 드러날 경우 미 당국은 논란을 비켜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이 비행체를 격추할 때 F-22 전투기를 동원했는데, 비행기 값만 1억5000만 달러(약 1915억원)에 달하며 운영 유지비까지 포함하면 대당 3억3400만 달러(약 4264억원)가 든다. 비행 시간당 드는 비용은 7만 달러(약 89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에 정찰 풍선을 격추하는 데 사용된 미사일인 AIM-9X 사이드와인더 미사일은 1기당 약 38만 달러(약 4억8500만원)에 이른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번째 격추된 미확인 비행물체에 대해서 중국의 정찰풍선 프로그램과 관련이 없고, 민간 기업이나 연구 기관의 풍선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의 정찰 풍선과 관련해서는 진상 규명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우리의 주권 침해는 용납될 수 없다"면서 "우리는 우리나라를 보호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한인 뉴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시애틀 뉴스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뉴스포커스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
- 이재명 "2만명 넘게 탈당했다" 고백…"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야"
- 민주, 생존해병 어머니 편지 배달…'표단속' 국힘, 심기 불편
-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아니다…과징금 조치에 '행정소송' 예고
- 민주, 15주기 노무현 추도식 총집결…친문계 결집 구심력 주목
- 尹 "총선 결과 안타깝지만 다 내 탓…국민께 다가가겠다"
- 연기금 이달 '팔자' 나섰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도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뉴진스님 윤성호,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서에서도 공연 못 한다
- '한국 문단 거목' 신경림 타계, 향년 88세…노태우 정권선 사찰 대상
- '법카 유용' 김혜경 측근 배씨 "김씨 모르게 내가 결제"
- 소환 다음날 김호중 구속영장 신청 왜…경찰, '거짓 진술'로 판단
- '채상병 특검법' 부결돼도 안심 못해…22대 땐 '단 8표' 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