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옥스포드대 "코로나 혈전, 백신보단 질병 자체가 문제"
- 21-04-1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보다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뇌정맥동 혈전증(CVST) 발생 위험이 훨씬 높다는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50만 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CVST는 100만 명 중 39명의 비율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100만 명 중 5명의 비율로 CVST가 발생했다는 유럽의약품청(EMA)의 보고와 대조된다고 로이터통신을 설명했다.
맥시메 타케 옥스포드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 감염 후 CVST가 발생할 위험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이후보다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연구에 대해 미국의 건강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했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나온 혈전 물질에 대한 위험에 대해서는 새로운 데이터를 얻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타케 교수는 CVST로 인한 사망률이 코로나19 감염 후 발생했든지 혹은 백신 접종 후 발생했든지 20%라고 밝혀, 혈전이 주요 위험이라는 것을 시사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가 뇌졸증과 같은 CVST보다 더 일반적인 응고 장애와 관련이 있다며 백신을 둘러싼 최근 논쟁은 질병 자체가 얼마나 심각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시각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존 게디스 옥스포드 국립보건연구원 생명연구센터 소장은 "이번 발견의 중요성은 (CVST)위험 증가를 포함해 다양한 영향으로 이 질병이 얼마나 끔찍한 질병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옥스포드대 연구팀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개발한 옥스포드대 백신팀과 독립적으로 작업했다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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