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렛 시장과 부시장이 바람 피운다?

캐시 프랭클린 여성 시장과 닉 하퍼 부시장 도마 위에

에베럿 시의회 만장일치 둘 관계 조사 위해 변호사 고용 


한인들도 많이 살고 있는 에버렛의 여성 시장과 부시장이 바람을 피운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시의회가 둘의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변호사까지 고용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에버렛 시의회는 지난 15일 밤 정기 회의를 마친 뒤 브렌타 스톤시퍼 의장의 주도로 캐시 프랭클린 시장(사진 왼쪽)과 닉 하퍼 부시장(사진 오른쪽)의 개인적인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시애틀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로펌 '스톡스 로센스'를 고용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에는 시의원 6명 전원이 동의했다.

스톤시퍼 의장은 "둘의 관계가 법이나 정책일 위반했는지, 혹은 둘의 관계로 인해 시의 인적 자원을 잘못 사용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톤시퍼 의장은 "이번 변호사 고용으로 어떠한 잘못도 드러내지 않기를 희망하고 진정으로 바란다"면서 "하지만 저는 시의회 의원으로서 에버렛시가 효과적이고 합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 조사를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홈리스를 보호하는 비영리단체를 운영하다 지난  2017년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시장에 당선됐고 지난 2021년 재선에 성공했다. 딸을 한 명 두고 있는 그녀는 지난해 여름 14년간 살던 남편과 별거한 뒤 지난해 11월 공식 이혼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0년 민주당 워싱턴주 상원의원으로 선출된 뒤 민주당으로 떠오르는 스타로 떠올랐던 닉 하퍼 부시장은 2013년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겠다며 상원 의원직을 사임했었다. 

이후 지난 2018년 프랭클린 시장에 의해 부시장으로 발탁됐다. 그는 현재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부인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둘은 이런 상황 속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프랭클린 시장은 시의회가 변호사를 고용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의견을 내는 것을 거부한 채 "제 개인적인 삶은 제 개인적인 삶일 뿐"이라며 "지난해 시 인사담당자들로부터 '내가 시 직원과 합의된 관계에 있다 하더라고 시 정책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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