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월 주택착공 4.5% 감소한 131만건…2020년 6월 이후 최저치

5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최장기 감소세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주택 수요를 계속 억제하면서 미국의 신규 주택시장도 침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1월 주택 착공 건수가 전월보다 4.5% 감소한 131만 건(연율)으로 집계됐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로, 블룸버그통신이 자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36만건(연율)에도 크게 밑돌았다.  

또한 주택착공 건수는 5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가장 긴 감소세를 이어갔다.

향후 주택시장 흐름을 볼 수 있는 지표인 신규 주택허가 건수도 지난달 134만건으로 0.1% 감소해 시장 전망치(135만건)를 살짝 하회했다. 특히 단독주택 건축 허가가 1.8% 감소했다.  

지난 한 해 동안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상승하면서 미국의 주택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태다.

이와 관련, 국책 모기지 업체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이날 기준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대출의 평균 계약금리는 6.32%로, 직전주 6.12%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중순 0.25%포인트 상승한 이후 최대 상승폭이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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