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I 예상 상회+연준 강성 발언, 미증시 일제 급락

다우 1.26%-S&P500 1.38%-나스닥 1.78% 각각 하락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고, 이에 따른 연준 간부의 매파적 발언으로 미국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26%, S&P500은 1.38%, 나스닥은 1.78% 각각 하락했다. 

이는 일단 이날 발표된 지난달 PPI가 시장의 예상을 크게 상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달 PPI가 전월 대비 0.7%, 전년 대비 6.0% 각각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의 예상치 전월 비 0.4%, 전년 비 5.4%를 모두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 5.4% 각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최근 10개월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었다. 

지난 14일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CPI가 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 6.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의 예상을 상회하는 것이다. 다우존스는 전월 비 0.4%, 전년 비 6.2%를 예상했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 가격과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비 0.4%, 전년 비 5.6% 상승했다. 이 또한 다우존스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다우존스는 각각 0.3%, 5.5% 상승을 예상했었다.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도 여전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은 것이다. 이에 따라 연준의 긴축이 다시 강화될 것이란 우려가 급부상하고 있다.

실제 연준의 간부가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다음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이 열려 있다”고 발언했다.

 

그는 이날 글로벌 인터디펜던스 센터가 주최한 포럼에서 “다음 FOMC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설득력 있는 지표를 보았으며, 인플레이션이 완강하게 지속된다면 미국 중앙은행은 금리를 더 높일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에서 0.5%포인트, 올해 2월 FOMC에서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등 긴축의 속도를 줄이고 있었다.

연준이 다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 긴축의 고삐를 조여한다는 얘기다.

이 같은 소식으로 국채수익률은 급등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3.832%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달러도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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