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빙'도 오류 있었다…주가 2.66% 하락
- 23-02-17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장착한 구글의 새 검색 엔진 '바드'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 엔진 '빙'도 오답을 제시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짐에 따라 MS의 주가가 3% 가까이 급락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MS는 전거래일보다 2.66% 하락한 262.15 달러를 기록했다.
MS는 지난 7일 미 워싱턴주 레드먼드 본사에서 '오픈 AI'의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장착한 검색 엔진 '빙' 출시를 발표하고, 기능을 시연했다.
당시 시연을 시행했던 MS 임원 유수프 메흐디는 청바지 업체 갭의 투자자 사이트에 들어가 “지난해 3분기 실적의 핵심을 요약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빙은 갭의 총마진율을 37.4%, 영업마진율은 4.6%라고 답했다. 그러나 이는 실제 실적 보고서에 담긴 총마진율 38.7%, 영업마진율 5.9%와 달랐다.
당시에는 아무도 이를 눈치 채지 못했다. 그러나 빙의 오답 사실은 드미트리 브레러튼이라고 하는 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발견해 한 뉴스레터 플랫폼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MS는 이에 대해 "이 오류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다"며 "우리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MS가 오류를 시인하고 개선을 약속했지만 시장은 실망해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구글의 검색 엔진 바드도 시연회에서 오답을 내놓아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가 급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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