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건강정보] 빈뇨, 절박뇨, 잔뇨, 혈뇨…이 모두 '방광염' 증상입니다
- 23-02-17
'방광에 생기는 감기'라고도 불리는 방광염은 갑자기 소변이 마렵거나 빈뇨, 잔뇨감 증상이 지속될 때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이 신체 구조상 방광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겨울철 증상이 심해지는 방광염에 대해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정규환 교수와 알아보도록 한다.
◇ "하루 8번 이상 소변, 통증에 잔뇨감도…혹시 나도 방광염?"
방광은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 근육 기관으로, 빈 주머니처럼 생겼다. 위로는 신장에서 소변이 내려오는 요관과 아래로는 소변을 배출하는 요도와 연결돼있다.
급성 세균성 방광염은 요도에 세균이 침입해 방광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해부학적 특성 때문에 남성보다 여성이 취약한 경향을 보인다. 여성은 남성과 비교하면 항문과 요도 사이의 길이가 짧아 장내 세균이 요도로 잘 이동하고, 질 입구도 세균의 증식과 이동이 쉬운 환경이기 때문이다.
급성 세균성 방광염의 주요 증상은 하루 8번 이상 소변을 보는 빈뇨, 갑작스럽고 강하게 소변이 마려우면서 참을 수 없는 요절박, 배뇨 시 통증, 배뇨 후에도 덜 본 것 같은 잔뇨감, 하복부 통증, 혈뇨 등이 있다. 만성 세균성 방광염은 1년에 3회 이상 방광염이 발생할 때 진단한다.
◇ 3일간 항생제 치료…호전 안 되면 '방광암' 검사해야
급성 세균성 방광염은 80% 이상 대장균이 원인이므로 항생제를 3일 동안 사용해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최근 1회 복용만으로 치료하는 연구도 진행된 바 있다.
이처럼 급성일 경우에는 항생제로 간단하게 치료가 가능하지만, 만성이 되면 완치가 어려워 장기간의 항생제 투여를 고려해야 한다. 또 만성 방광염을 야기하는 원인이 있는 경우 이를 찾아 제거해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혈뇨는 방광암에서 흔한 증상이며, 빈뇨, 요실금, 야뇨 등의 증상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방광염 치료를 했는데도 잘 낫지 않는 경우 방광암 여부 확인을 위한 정밀 검사를 시행해봐야 한다. 암이 더 진행될 경우 체중 감소, 뼈의 통증, 옆구리 통증 등 전이 부위에 따라 특이 증상도 생길 수 있다.
◇ 4명 중 1명은 '재발'…수분 섭취로 세균 배출하자
방광염은 4명에 1명꼴로 재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재발률이 높은 질환인 만큼 평소 올바른 생활 습관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정상적인 배뇨 활동으로 몸속의 세균을 배출하면서 세균이 거꾸로 요도를 통해 침투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그러나 과도한 수분 섭취와 이에 따른 배뇨량 증가는 오히려 과민성 방광을 야기하기 때문에 하루 총 수분 섭취량은 1200~1500cc 정도가 적당하다.
아울러 여성은 폐경기 이후 방광염이 재발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때 여성 호르몬 보충제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방광염을 예방하는 획기적인 식이요법에 대한 정확한 연구는 아직 없다. 일부 연구에서는 유산균 제재, 크랜베리 주스, 비타민C, 녹차 등의 여러 식이요법 연구를 시행했지만 아직 널리 받아들여지지는 않고 있다.
방광염이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항문 주변의 대장균으로, 회음부와 항문을 세척할 때 앞에서 뒤로 세척하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 또한 성행위 직후에 배뇨해 세균을 내보내야 한다.
여성의 경우에는 질 세정제를 적정량 이상으로 사용할 경우 오히려 정상 상재균을 사멸시킨다. 여기서 '상재균'이란 정상적으로 우리 몸의 특정 부위에 사는 세균으로, 외부에서 침입한 미생물에 대한 방어와 감염 예방 역할을 한다. 상재균 사멸은 질 내 세균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적절한 양과 횟수를 지켜 사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흡연은 방광을 자극해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꼭 금연해야 한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 대한부인회 올해 장학생 선발한다
-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합창대회서 코가한국학교 ‘대상’(+영상,화보)
- 조기승 회장 모친상속 14대 서북미연합회 힘찬 출발(+화보)
- 104세 생일 맞은 오리건주 최장수 신명순 할머니 생일잔치 열려
- [시애틀 수필-문해성] 글월 문, 바다 해, 별 성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2)
- [서북미 좋은 시-이매자] 아버지의 등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시애틀 뉴스
-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CEO "영업부진? 답은 결국 매장에 있다"
- FAA "보잉 787드림라이너 기록 위조 등 조사중"
- 시애틀지역 집값 12% 올랐다
- 시애틀서 주택 리스팅 가장 좋은 시기는? 지역마다 다르다
- 시애틀 이번 주말 처음으로 80도 돌파한다
- <속보> I-90서 탈출했던 얼룩말 1주일만에 발견됐다
- 시애틀 적자예산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됐나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뉴스포커스
- 文 전 대통령, 퇴임 2년 만에 첫 회고록…'변방에서 중심으로'
- 보이스피싱 총책 '김미영 팀장' 필리핀서 탈옥
- '잔고 위조' 尹 장모 최은순 가석방 '적격'…14일 석방될듯
- '중학교 동창 여친 살해' 수능만점 의대생 구속…"도망할 염려"
- 4년 만에 재등장한 '디지털 교도소'…사적 제재 논란 재점화
- 신중호 라인야후 대표, 사내이사서 물러나…"네이버 위탁 순차적 종료"
- 이재명도 '영수회담 비선' 선긋기…尹 내일 기자회견 주목
- '외국면허 의사' 진료 허용…의료공백 초강수 해법 꺼냈다
- 쓰러지는 속도 빨라졌다…올해 종합건설사 포함 12곳 부도
- '우리투자증권' 10년 만의 부활 예고에…때아닌 '상도의' 논란
- 월 700만원 넘는 고소득 가구 12% "나는 하층"…76%도 '중산층' 인식
- '무빙'→'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 60주년 백상 대상 쾌거 [60회 백상]
- 이재명, 9~15일 입원 치료차 휴가…"구체적 병명 밝힐 수 없다"
- 尹, 명품백·의대증원서 놓친 민심 챙긴다…사정기능 우려도
- '명품백 의혹' 수사 속도…이원석 검찰총장 "법리 따라 엄정 수사"
- 정부 "건보재정 1900억 추가 투입…교수 집단행동 멈춰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