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좋은 개살구' 장관도 끌끌…대한항공, 마일리지 좌석 늘린다
- 23-02-16
4월부터 마일리지 제도 개편…중장거리 노선 공제 ↑
원희룡 "개편안, 마일리지 가치 대폭 삭감" 비판
대한항공이 4월 마일리지 제도 개편을 앞두고 보너스 좌석 확대 등 추가 검토에 들어갔다. 마일리지 공제 기준을 변경한 이번 개편을 두고 '개악'이라는 불만이 터져 나온 데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까지 나서 공개적으로 비판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16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보너스 좌석 비중을 기존 '전체 좌석의 5% 이상'에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확대 규모는 현재 내부 검토 중으로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마일리지 제도 개편과 관련, 국토부와 실무 차원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국토부와 보너스 좌석 규모를 예약 상황에 따라 배정하기로 협의하고, 전체 좌석의 5% 정도를 보너스 좌석으로 배정했다. 대한항공은 정확한 좌석 비중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대한항공은 현재 승객이 마일리지로 보너스 항공권을 구매하거나 좌석 등급을 올릴 때 국내선 1개와 동북아시아, 동남아, 서남아, 미주·구주·대양주 등 국제선 4개 지역으로 나눠 차등 공제한다. 4월부터는 이 공제 기준을 운항 거리에 따라 국내선 1개와 국제선 10개로 세분화한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개편 내용을 2020년 1월 발표해 그해 4월부터 적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시행일은 올해 4월로 3년 연기됐다.
마일리지 제도 개편으로 중장거리 여행객은 이전보다 더 많은 마일리지를 사용하게 된다.
예를 들어 개편 전 국제선 인천~뉴욕 항공권(편도 기준)을 구매할 때 필요한 마일리지는 이코노미석 3만5000마일, 프레스티지석 6만2500마일, 일등석 8만마일이다. 개편 후 같은 항공권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이코노미석은 4만5000마일, 프레스티지석 9만마일, 일등석 13만5000마일이 필요하다.
이에 소비자들은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제도 개편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원희룡 장관도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개편안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원 장관은 "대한항공 마일리지 개편안은 고객들이 애써 쌓은 마일리지의 가치를 대폭 삭감하겠다는 것"이라며 "국민에게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은 어렵고, 쓸 곳은 없는 소위 '빛 좋은 개살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항공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이번 개편안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마일리지 사용 기준에 대한 합리적 검토와 개선이 필요하고, 사용 수요에 부응하는 노선과 좌석도 보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 영오션 시애틀 한인들에게 한국산김치 판매 시작
- 시애틀, 벨뷰, 부산시장이 만났다
- 워싱턴주 체육회 기금마련 골프대회
- 시애틀태권도 대부 故윤학덕 회장 추모식 열린다
- “워싱턴주, 카운티, 시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한인회, 상공인과 대학학비보조 관련 세미나 연다
- 세월호참사 10주기, 시애틀서 아픔을 예술로 승화(+화보)
- 스노퀄미 역사적 상가건물 화재에 한인 아이스크림 집도 불타
- 한국 중진공과 시애틀경제개발공사 'K스타트업 네트워킹'개최
- 브루스 해럴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초대했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 골드만삭스 "소비자 지출 호조…아마존주식 '매수'를"
- 시애틀 비지니스 시작하기에 얼마나 좋을까?
- 나이키 비용절감 위해 오리건 비버튼 본사직원 740명 해고
- 타코마 할머니 106살 생일잔치...장수비결 물어보니?
- 벨뷰 경전철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운항시작
- 시애틀시 24개 ‘마을센터’ 조성추진 여론 수렴한다
- 워싱턴주 다용량 탄창 금지법 계속 유효할까?
- 스타벅스, 4년 걸려 개발한 '일회용 컵'선보여
- 테슬라 미국서 모델Y 등 가격 2,000달러씩 인하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사건 동영상 공개돼
- 문제됐던 에버렛 바리스타들, 다시 비키니 입는다
- 시애틀지역 세입자 "1년새 렌트 또 올랐다"
뉴스포커스
- '오송참사 원인' 부실 제방공사 감리단장 징역 6년 구형
- 김건희 여사, 정상외교서도 비공개…영수회담으로 '정상화' 출구 찾을까
- "푸바오와 만나나" 질문에 中출장길 홍준표 "고향 간 판다 왜 집착?"
- 직장인 1000만명 이달 월급 확 준다…건보료 '20만원 폭탄'
- 민주 "대통령실-국방부 통화 드러나…채상병특검법 처리할 것"
- 2월 출생아 1.9만명 '역대 최저'…인구 52개월째 자연감소
- 서울대의대 교수들, 25일부터 개인 선택 따라 병원 떠난다
- 사직하는 교수, 휴진하는 교수…모레 '대학병원 셧다운' 현실 되나
- 선우은숙 친언니, 유영재 고소 "강제추행 혐의…선우은숙 큰 충격받아 이혼 결심"
- 총선 사전투표소 40곳 불법카메라 유튜버 재판행…공무원 대화도 녹음
- "더 내고 더 받는 연금? 차라리 안 내고 안 받고 싶어"…뿔난 MZ
- 사회 초년생 노려…순천서 아파트 218채 사들인 뒤 95억대 '전세사기'
- 전기요금, 또 '물가관리' 희생양 되나…고유가에도 '동결' 무게
- 전청조씨 아버지 16억 사기죄로 징역 5년6월 실형
- '조민 포르쉐 탄다' 명예훼손 혐의 강용석·김세의, 2심도 무죄
- "팔 지질 거야" "죽을죄를"…'오재원 대리처방' 선수들, 협박 카톡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