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CEO, 챗GPT와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시인
- 23-02-16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가 “우리의 가장 성공적인 제품 중 일부는 시장에 처음 출시되지 않았었다”며 챗GPT와 경쟁에서 밀린 것을 사실상 시인한 뒤 직원들에게 하루에 2~4시간을 내어 ‘바드’를 테스트할 것을 당부했다.
바드는 '오픈 AI' 가 출시한 챗GPT의 대항마로 구글이 개발한 챗봇(대화하는 로봇)이다.
그는 "우리의 가장 성공적인 제품들이 항상 가장 먼저 시장에 출시된 것은 아니었다"며 "성공한 제품 가운데 일부는 이용자 요구 사항을 해결하고, 깊은 기술적 통찰력을 바탕으로 구축됐기 때문에 출시가 늦은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예컨대, 1996년 구글이 시장에 나오기 전까지 수많은 검색 엔진이 있었지만 구글이 검색을 지배하면서 다른 검색 엔진은 대부분 사라졌다.
피차이 CEO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훌륭한 제품을 만들고 이를 개선하는데 집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5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하루에 2~4시간을 내어 바드를 시험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현재 수천 명의 외부 및 내부 인력으로 바드의 품질과 안전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차이는 지난 6일 챗GPT 대항마로 바드를 출시를 공식화하며 수 주 내에 일반인에게 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바드 시연 과정에서 오류가 드러남에 따라 이날 알파벳의 주가가 거의 9% 폭락했었다.
이들 두고 구글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왔었다. 직원들은 “챗GDP에 맞서기 위해 서두르다 대형사고를 쳤다”며 피차이 CEO를 비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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