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처럼 빨갛게" 요세미티 폭포서 파이어폴 현상 나타나(영상)

매년 2월 중~하순 2주동안 하늘 맑은 석양 때만 볼 수 있어

 

미국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호스테일 폭포가 용암처럼 뜨겁게 흘러내리고 있다. 매년 2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나타나는 이른바 '파이어폴' 현상이 나타나면서다.

15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해질녘의 호스테일 폭포는 마치 용암이 산허리를 따라 흘러내리는 것처럼 선명한 주황 빛깔을 띠고 있다. 폭포수가 석양으로부터 역광을 받으면서다.

이런 파이어폴 현상은 매년 불과 2주 동안 하루에 단 몇 분 정도만 지속된다. 이 현상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미 전역에서 찾아온다.

스콧 게디먼 요세미티 국립공원 공보관은 AFP에 "태양이 정확히 직각으로 떨어질 때 엘 카피탄에 반사된다"며 "이는 물에 반사되는 태양, 맑은 하늘, 흐르는 물의 조합이다. 이 모든 게 합쳐지면 마법과도 같은 광경이 재현된다"고 말했다.

특히 15일에는 캘리포니아를 상징하는 푸른 하늘이 드넓게 펼쳐졌는데, 이는 파이어폴 현상을 기다리던 요세미티 방문객들의 환호를 일으켰다.

아마추어 사진작가 테리 캔트럴은 "내가 본 그림은 정말 아름답다"고 감탄했다.

영하의 기온 속애서 오랫동안 대기한 여행객들은 기다린 가치가 있다며 환호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사진 애호가 휘트니 클라크는 "산이나 바위를 배경으로 해가 어떻게 떠 있느냐에 따라 정말 좋은 불 조명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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