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경제 전망 상향…코로나블루 이긴 소비 자신감

12개 지역 경제동향보고서 베이지북 "올봄 성장 가속화"

 

미국 경제가 커지는 소비자 자신감에 힙입어 올봄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고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앞으로 몇 개둴 동안 성장과 고용이 더 강력해질 궤도에 올라 탔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말과 4월 초 사이 미 경제활동이 백신 접종 확대와 강력한 재정지원으로 부양했다고 연준이 14일(현지시간) 경기동향보고서(베이지북)를 통해 밝혔다.

베이지북은 연준 산하의 12개 연방준비은행이 위치한 지역들의 경제동향을 파악한 보고서로 다음 통화정책 결정회의에 참고자료로 쓰인다.

또 베이지북은 더 많은 미국인들이 직장으로 돌아가면서 고용시장도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제조업, 건설업, 관광호텔업에서 신규 고용이 가장 많았다.

베이지북은 "관광업황이 가장 고무적이다. 여가활동과 여행의 수요가 늘었는데 봄방학,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제한조치의 완화, 늘어난 백신접종, 최근 지급된 정부지원금과 같은 요인들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전망이 직전 보고서가 나왔던 3월 이후 더 긍정적이라고 연준은 밝혔다.

베이지북에 따르면 호텔관계자들은 애틀란타 연준에 "남은 봄과 올여름 내내, 그리고 이후까지도 예약이 꽉 찼다"고 말헀다. 관광업의 개선이 두드러진 지역들은 대부분 지난해 팬데믹의 피해를 가장 크게 받은 곳으로 뉴욕이 대표적이다.

3개월 전 베이지북에서 뉴욕 연준은 뉴욕시의 관광업에 대해 "매우 미약하다"(exceptionally weak)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번 베이지북은 "관광업이 계속해서 좋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항공과 호텔 예약률이 50% 이상으로 올랐다고 적시했다.

이러한 개선은 뉴욕 지역경제의 조건을 광범위하게 부양한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지역에서 경제성장 속도가 완만하다고 했지만, 뉴욕 연준은 뉴욕 경제가 "팬데믹 와중에 처음으로 강력한 속도로 성장했고 성장은 전산업에 걸쳐 광범위했다"고 평했다. 특히 뉴욕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다시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성장이 강했다고 뉴욕 연준은 강조했다.

이날 파월 연준의장도 연설을 통해 베이지북의 전망 개선을 공유했다. 파월 의장은 워싱턴경제클럽 연설에서 "성장이 더 빨라지고 고용창출도 더 많아지는 시기로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위험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치료하기 힘든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다시 급증하는 것이 가장 큰 위험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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