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갑자기 12% 폭등하고 있는 이유 2가지

대표적 암호화폐(가상화폐) 비트코인이 12% 가까이 폭등하며 2만5000 달러 선을 넘보고 있다.

비트코인은 16일 오후 3시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11.31% 폭등한 2만4661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2만4769 달러까지 치솟아 2만5000 달러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2만5000 달러를 돌파하면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이 갑자기 폭등하고 있는 것은 △ 숏(매도) 포지션이 대규모로 청산됐고, △ 미국증시가 소매판매 급증에도 랠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단 이날 비트코인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투자자들이 6000만 달러(약 773억원) 이상의 매도 포지션을 청산했기 때문이라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보도했다.

비트코인이 하락할 것으로 보고 숏 포지션을 걸었던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이 떨어지지 않고 보합세를 장기간 유지하자 결국 이를 청산하면서 비트코인이 갑자기 급등하고 있는 것이다.

또 미국증시가 소매판매가 크게 증가했음에도 일제히 상승 마감한 것도 암호화폐 랠리에 일조를 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분석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가 0.11%, S&P500은 0.28%, 나스닥은 0.92% 각각 상승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소매 판매가 2개월 연속 감소한 후 지난 1월에는 3% 증가한 697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의 예상치 1.9%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이는 또 2021년 3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당시에는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으로 부양책이 쏟아져 나올 때였다. 이 기간을 제외하면 20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이에 따라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이 커졌음에도 이날 미국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소매판매 발표 직후 일제히 하락했다 오후 들어 반전을 시도하더니 장 막판 일제히 상승 반전, 결국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이는 미국 경기가 연착륙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미국 경제를 침체에 빠뜨리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킬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것.

미국 투자자들은 미국경제가 지나치게 뜨겁지도 않고, 지나치게 차겁지도 않은 ‘골디락스’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에 성공하자 이어 열린 아시아증시도 한국의 코스피가 2% 가까이 급등하는 등 일제히 랠리하고 있다.

이같은 호재로 비트코인은 간만에 랠리하며 2만5000 달러 선을 넘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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